[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신경망과 광학계 엔지니어링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2020년 자동화 산업 머신비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아이브(AiV)가 4년 동안 물류자동화, 로봇가이던스, MLOps platform 등 솔루션을 내놓으며, 산업용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최근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사실상 기술 검증도 끝냈다.
아이브 성민수 대표는 “아이브는 AI 기반 딥러닝 머신비전, 물류자동화 등에서 양산 적용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면서, “인더스트리얼 딥러닝 컴퓨터 비전 에코시스템 완성을 비전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브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검사 자동화 분야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검출 알고리즘을 하드웨어 장비에 탑재해 제조업 고객사들의 불량 검출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성민수 대표는 “검사 분야에서의 딥러닝 모델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능력 및 솔루션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딥러닝 모델은 전 세계 벤치마킹 1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주요 글로벌 타이어 회사와 비지도 학습 타이어 완제품 검사와 관련해 1년간의 POC를 끝내고, 양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 대표는 “아울러 독자적으로 하드웨어 및 광학 설계팀까지 인하우스로 운영해 토탈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검사 자동화 컨셉부터 광학 기구 설계까지 턴키로 성능 등 목표 달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보적인 딥러닝 컴퓨터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매년 30~50%의 성장세를 가져가고 있는 아이브. 물류자동화, MLOps 플랫폼까지 양산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 실현에 한발 짝 더 다가섰다. 아이브 성민수 대표를 만나봤다.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한다.
아이브는 제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머신비전 검사장비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모두 갖춘 기업이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 제작하고 있으며 고객사 제조 현장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조 및 물류 현장에 딥러닝 기반 엔드 투 엔드(End-to-end)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기업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인공지능, 광학 원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 Polyview 광학 기술, 그리고 MLOps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연구 개발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자 한다.
경쟁사 대비 아이브의 최대 강점은?
아이브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독보적인 딥러닝 검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생산 현장과 제품에 맞춤화된 검사 장비까지 턴키로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성능 등 목표 달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이를 위해 직접 별도 하드웨어, 광학 설계팀까지 꾸려서 운영하고 있다. 검출력에 핵심 요인인 AI 비전 SW와 광학계까지 직접 대처해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우수한 검출력을 확보할 수 있다.

데이터 부족 등으로 현장에서는 여전히 애로사항이 많다. 해결책은?
맞다. 기본적으로 인더스트리얼 공장 환경은 불량 데이터가 별로 없다. 불량이 그만큼 많이 나오면 안되기 때문이다. 양품과 불량의 데이터 밸런스가 안 맞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불량이 나올 경우에는 크리티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비지도 학습으로, 양품만 학습시켜서 불량을 가려내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로는 AI로 이미지를 만들어 쓰는 방법이 있다.
아이브는 두 가지 기술을 모두 활용한다. 먼저 특정 불량 제품이 부족한 경우, 양품 영역에 기존 불량을 합성해 새로운 가상 이미지를 만든다. 기존에 없는 새로운 패턴의 불량 모델의 경우에는 패턴을 유사한 형태로 변형해 여러 백그라운드에 합성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불량 제품이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검사 대상에는 정상 제품만을 활용해 학습한 모델로 다른 패턴의 불량을 검출한다.
아이브는 이미 현재 공개된 AI Competition 플랫폼 벤치마크 중 가장 공정하고 엄격한 형태의 OOD 성능지표를 제시하는 OpenOOD 벤치마크와 AI 분야에서 가장 대중적인 리소스 공유 플랫폼인 Papers with code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비전 및 향후 사업추진 전략은?
아이브는 인더스트리얼 딥러닝 컴퓨터 비전 에코시스템을 완성하자는 비전을 잡고 있다. 이에 크게 딥러닝 머신비전 검사, 로봇가이던스 솔루션, MLOps, 데이터 서비스 4가지로 사업영역을 그렸다. 검사 자동화와 물류 자동화 분야는 사실 영상 등 데이터를 가지고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술 기반이 비슷하다. 자연스럽게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 4년간 딥러닝 머신비전 솔루션과 물류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는 다수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지금도 지속적인 프로젝트 의뢰를 받고 있다.
로봇가이던스, MLOps, 데이터 서비스 분야는 1차 버전은 상용화 제품 개발이 완료돼 실제 현장에 테스트가 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아이브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가는 회사는 드물다. 각 영역에서 구체적인 레퍼런스가 쌓이기 시작하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