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EV, 고질병 ICCU 결함으로 약 18만대 또 ‘리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4.12.04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4개 5개사 차종 약 30만대 시정조치
현대차 아이오닉5 7만2783대, 아이오닉6 2만4483대, 제네시스 GV60 1만811대 등 5개 차종 11만9774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오는 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자료=국토교통부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전기차가 전기충전 관련 부품인 ICCU(통합충전제어장치) 이상으로 또 다시 리콜됐다.

국토교통부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기아, BMW코리아,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84개 차종 29만872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 7만2783대, 아이오닉6 2만4483대, 제네시스 GV60 1만811대 등 5개 차종 11만9774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오는 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기아 EV6 5만8608대도 같은 오류로 오는 9일부터 시정조치 한다.

ICCU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충전 및 전력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12V)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 때문에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리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아이오닉5 등 5개 차종 11만3916대와 EV6 5만6016대 등 16만9932대가 동일한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리콜 대상이 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 포터2 EV 2만9115대는 프로펠러 샤프트와 배터리 케이스 간격에 설계 오류가 발견돼 오는 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BMW 520i 등 62개 차종 6만9614대는 통합 제동장치 품질 불량이 드러나 오는 6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

혼다 어코드 등 7개 차종 1만2713대는 연료펌프 내 임펠러 불량으로 지난 2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혼다 CR-V 등 2개 차종 1698대는 스티어링 기어 박스 내 접촉 저항을 높일 수 있는 부적절한 스프링 사용으로 함께 리콜이 진행 중이다.

벤츠 메르세데스-AMG E53 4MATIC+ 등 4개 차종 4112대는 변속기 배선 커넥터에 수분이 유입되는 문제로, S580 4MATIC 등 2개 차종 3087대는 엔진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오는 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