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에도 ‘계엄령 후폭풍’… 현대차‧한국GM, 5~6일 부분 파업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4.12.05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전·오후 근무조 하루 총 4시간씩… “금속노조 지침에 따른 것”
“윤석열 퇴진하지 않을 시 1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
지난 1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연구원 3명이 숨진 가운데 20일 오전 공장에서 화물차가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틀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5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오전 근무조(1직)와 오후 근무조(2직) 매일 각 2시간, 총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근무조별로 1직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직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파업을 벌인다.

남양연구소와 판매직, 서비스직 등은 퇴근 2시간 전 파업한다. 울산지역에서 민주노총이 개최하는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도 참가한다.

노조는 오는 7일 노조 간부들만 특근을 거부하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파업은 합법이 아닌 관계로 경찰 등과의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GM 노조도 이날 간부합동회의를 열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후반조로 나눠 2시간씩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생산직 전반조는 오후 1시 40분부터, 후반조는 오후 10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파업을 강행한다. 사무직의 경우 오후 3~5시 사이 파업에 나선다.

각각 조합원 4만3000여명과 7300여명을 둔 현대차와 한국GM 노조의 부분파업은 상급 노동단체인 금속노조 투쟁 지침에 따른 것이다.

금속노조는 전날 서울에서 자체 회의인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속노조는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시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나선다는 지침도 마련했다. 세부적인 파업 지침 등은 10일 중앙집행위를 다시 열어 정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