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역대 최대 규모’ 현금·주식 동시 배당 결정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2.1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통주 1주당 750원·0.05주 배당 병행…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동반성장 견인할 것”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사진=연합뉴스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셀트리온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로,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약 2억1700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04만주)을 제외한 약 2억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이번 배당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사업 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며 미래 성장 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 만이다.

셀트리온은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만큼 향후 투자 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확대한다는 중장기적 목표에 따라 배당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2번에 걸쳐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으며, 이달 결의한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내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지난해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서 코스피 기업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현금·주식 동시 배당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환원의 일환으로 주주 신뢰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고성장 전망에 따라 미래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주들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