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LG이노텍이 500만 화소급 적녹청(RGB)-적외선(IR) 겸용 센서를 장착한 ‘차량용 RGB-IR 고성능 인캐빈(실내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룸미러, 보조석 상단 등 차량 실내 다양한 위치에 장착이 가능하다. 졸음운전, 전방주시 등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거나, 보조석 및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차량 내부 인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그동안 출시된 인캐빈 카메라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OMS) 등 특정 기능에 한정된 제품 위주였다.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설치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LG이노텍의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한 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고화소 RGB-IR 겸용 센서를 장착해 적·녹·청의 가시광선은 물론 적외선 파장까지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보적인 광각 기술을 적용해 시야각을 넓혔다.
특히 기존 대비 5배가량 높은 500만 화소로,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보다 정확한 탑승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수평시야각(HFOV)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한 143도까지 넓혀, 앞좌석은 물론 다양한 위치에서 차량 내부의 2열 좌석까지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제품 크기 최소화를 위해 초음파 출력으로 칩과 기판을 붙이는 ‘웨지 본딩’ 공법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15% 줄여 디자인 자유도를 높였다.
LG이노텍은 올해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에 이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까지 선보이며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차량 센싱 솔루션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앞세워 북미, 유럽 등 완성차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카메라 모듈, 라이다 등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은 차량통신, 조명과 함께 LG이노텍 자율주행 부품 사업의 핵심축”이라며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 규모를 2조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5’에서 RGB-IR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최신 혁신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