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꼭 금리인하를 해야하나'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95% 확률로 금리 인하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5.4%로 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4.504.75%로, 인하가 이뤄질 경우 금리는 4.254.5%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시장 금리 인하 필요성에서는 엇갈린 의견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CNBC가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63%에 그쳤다.
이는 금리 인하 전망과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사이에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
내년 금리 전망, 인하 횟수 줄어들 듯
내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가 엿보인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예상된 세 차례 인하보다 줄어든 수치다.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정 정책, 인플레이션 상승, 강한 경제성장률 등이 꼽혔다.
강력한 경제 지표, 금리 인하 제동 가능성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로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나오면 내년 1월 금리 인하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서비스회사인 SWBC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금리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었다"면서도 "2025년 금리 인하 속도는 점도표와 가이던스에 따라 더 느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내년과 이후의 통화정책 방향은 더욱 신중하고 매파적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