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형 조선사 수출 금융지원 강화…RG 발급 확대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2.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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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조선사 내수용 RG 발급은 가능했지만 수출용 RG 발급은 제한적
외부 검증 통과한 소형조선사 산업은행, 기업은행이 수출용 RG 발급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소형 조선사의 수출용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강화하기로 했다 / 사진=getty이미지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소형 조선사의 수출용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강화하기로 했다 / 사진=getty이미지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정부가 소형 조선사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소형 조선사의 수출용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소형 조선사는 그동안 내수용 RG 발급은 가능했으나 수출용 RG 발급은 수출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수출용 선박 수주의 건조 능력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도입, 소형 조선사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외부 검증을 통과한 소형 조선사의 경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수출용 RG를 발급하며, 발급된 RG에는 신용보증기금과 무역보험공사가 특례 보증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현재 내수용 RG 특례 보증 상품(보증비율 85%)을 수출용으로 확대하고, 보증 한도도 상향할 방침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소형 조선사의 경영 환경을 반영해 부보율 95%의 맞춤형 특례 보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조선업계 전반의 금융 지원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대형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3사와 삼성중공업에는 101억 달러 규모의 RG가 발급됐으며, 중형 조선사 대한조선과 케이조선에는 약 8억 달러 규모의 RG가 제공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형 조선사의 RG 한도가 65% 소진된 상태로 추가 소진이 예상될 경우 은행 간 협의를 통해 한도를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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