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생산 석 달째 감소...반면 소비는 반등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12.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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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
판매생산 중 준내구재는 0.4% 증가해
/이미지=연합뉴스
산업생산 감소, 소비 증가 /이미지=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은 자동차 파업 등의 여파로 석 달째 감소했다. 국내 서비스업 생산에 속하는 금융·보험 등도 줄었다. 반면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보다 0.4%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설업, 공공행정 생산이 0.3% 감소하고 자동차(-5.4%)와 전자부품(-4.7%) 생산은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이후 석 달째 감소한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등에서 줄면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판매생산으로는 음료식품 등 비내구재(-0.7%), 승용차 등 내구재(-0.1%) 부분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1%)는 늘어나 총 0.4% 증가했다.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에서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한 셈이다. 

비내구재는 주로 1년 미만 사용되는 상품으로 음식료품, 화장품, 서적 및 문구 등이 해당된다. 내구재는 1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고가의 상품으로 승용차, 가전제품, 가구 등이 대표적 내구재다. 

준내구재는 1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나 주로 저가인 상품으로 의복, 신발, 가방, 운동 및 오락용품 등이 이에 해당된다.

소비동향은 지난해 12월(0.5%), 1월(1.0%) 2개월 연속 증가하다 2월 3.2% 감소했지만 3월 1.1%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이후 4월(-0.6%) 감소 전환 후 5월(-0.2%)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고 6월(0.9%) 증가 전환에 성공했지만 7월 다시 2.0% 감소했다. 

이후 8월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해 1.5% 늘었지만 9월 또다시 감소로 돌아선 후 2개월 연속 감소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 소매점, 무점포 소매 등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7% 올랐으나 연료 소매점(-5.9%), 슈퍼마켓 및 잡화점(-4.7%) 등에서는 판매가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하락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0.5포인트 내려갔지만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 수주액이 늘면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건설기성액은 건설업체가 일정 기간 중의 실제 공사 실적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금액을 말한다. 공사 대금 청구 또는 수취 여부와는 관계가 없으며 총공사비 가운데 지가를 제외하고 부가 가치를 포함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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