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장인화 포스코 회장, "차세대 기술 표준 선점과 완결형 현지화 성과 내야"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1.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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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관세와 中 공급 과잉에 수출 길 좁아질 것"
"현재 난관 전화위복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어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 포스코홀딩스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전고체전지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인도·북미 등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이날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트럼프 2.0 시대의 관세 전쟁과 중국의 공급 과잉 등으로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더 좁아질 전망이라면서 "현재의 난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사업장 안전확보를 제1 과제로 내세우면서, 기술의 절대적 우위, 철강사업부문의 탄소중립과 원가 구조적 혁신, 이차전지소재 우량 자원 선제적 확보, 사업구조 개편 신사업 추진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장 회장은 "배터리사 및 글로벌 완성차사와 협력을 통해 전고체전지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조업 현장에서는 산업용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수주부터 생산, 출하를 관통하는 지능형 자율 제조 공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철강 사업에서의 원가 구조 혁신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각국이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빠르게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흐름속에서 국내에서 생산한 소재를 해외 생산기지로 수출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탄소중립 전환과 관련해서는 "전기로 경쟁력 및 탄소중립 브릿지 기술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특히 전기로는 올해 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하이렉스(HyREX,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데모 공장의 착공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또다른 주요 사업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우 현재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져 있지만 이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리튬 등 우량 자원을 적기에 확보해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한 법인들의 조업을 빠르게 안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맞지 않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 속도가 있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미래 소재 기반의 신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만들고 업역을 넓히며 성장 역사를 써 내려온 포스코그룹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눈앞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미래를 준비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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