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75조원, 증권사 전망치 평균 77조 수준에 못미처
주력 범용 메모리 수익성 저하 원인...모바일도 부진 예상
주력 범용 메모리 수익성 저하 원인...모바일도 부진 예상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익 6조5000억원, 매출 75조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반도체 불황을 겪은 전년(2023년)과 비교해 영업익은 130% 증가했지만 4분기 영업익과 매출 모두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는 영업익 7조9705억원, 매출 77조4035억원이었다.
삼성전자 실적부진은 스마트폰·PC 용 범용 메모리의 판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범용 메모리 시장은 현재 수요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후발 반도체 기업등의 저가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사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HBM의 실적기여도가 낮은 탓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익을 3조 안팎으로 보고 있다.
또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문 실적도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 등에 다소 둔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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