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이솔루션, 글로벌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와 맞손… 리튬셀 공급과 ESS 협력 강화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5.01.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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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이솔루션 권진근 대표 “국내 ESS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도모”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인지이솔루션이 글로벌 리튬 셀(Cell) 및 시스템 전문기업 EVE에너지(EVE Energy)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리튬 셀 공급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인지이솔루션 권진근 대표, EVE에너지 리안 리(Ryan Lee) 영업총괄임원이 리튬셀 공급과 ESS 협력 강화 등 양사 업무협력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지이솔루션]

인지이솔루션은 대전 유성구에 본사를 둔 리튬배터리 전문기업으로, 고안전 리튬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기업의 경우 특정 분야의 리튬팩 취급을 전문으로 하지만 인지이솔루션은 모든 산업 분야에 필요한 리튬팩 개발과 공급을 통해 ‘국내 유일의 리튬팩 전문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운영 중에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 기간 수 백억원의 기술개발비 투입을 통해 모빌리티(Mobility), 산업용(Industrial), ESS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수 십종의 리튬팩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지이솔루션은 300MWh 이상의 방대한 납품과 운영을 통해 이미 리튬팩 개발에 필요한 기반 기술과 방대한 운영 데이터를 확보했다. 최근 국제표준 이상의 기술력을 요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의 기능안전 설계 기술도 확보해 KC62619, IEC60730 등의 인증도 확보하고 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차별적 기술로는 AI(인공지능) 관계사를 6년 전 설립하고, 리튬팩 운영중 데이터를 AI(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리튬팩의 잔존수명과 화재 불량 사전예측 기술을 확보해 리튬배터리 시장의 고안전 기술을 이끌고 있다”고 부연했다.

EVE에너지는 중국 후베이성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SNE리서치 발표 기준, 글로벌 리튬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8위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기술력과 공급능력이 있다. EVE에너지는 2023년 기준 매출이 약 9조2,5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인지이솔루션과 협업에 나서는 EVE에너지의 핵심 제품인 ESS의 경우 글로벌에선 CATL, BYD 다음으로 3위, 중국 내 기준으로는 CATL 다음으로 2위의 출하량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EVE에너지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배터리 시장에서의 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MOU 체결의 핵심 내용은 리튬 셀의 공급과 ESS 사업의 확대다.

ESS 시장의 경우, 친환경 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로 인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EVE에너지는 이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ESS 시장 규모는 47.9GWh에서 196.7GWh로 증가하며 4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VE에너지는 2023년 ESS 분야에서 26.29GWh를 출하하며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배경하에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MOU의 주요 내용은 ESS 협업 전 과정에서 기술, 제품, 서비스 및 종합 솔루션과 기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협력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비독점적 기반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 공유 및 자문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력 세부분야는 판매, 생산, 연구 개발, 설계 등으로 구체화되며, 특히 Cabinet & Container ESS 및 배터리 셀 생산(EVE)과 모듈, 팩, BMS설계(인지이솔루션)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양사는 정기적으로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회의를 통해 향후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인지이솔루션 권진근 대표는 “인지이솔루션은 이미 2017년부터 많은 개발비를 투입해 2021년 자체 ESS 제품 출시와 국내 판매를 위해 KC62619 및 NFPC607 등의 관련 인증을 받고 최근 LS일렉트릭과 다양한 분야의 ESS를 공급 중에 있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ESS 개화 분위기가 새롭게 조성되는 국내시장 특성상 다양한 ESS 제품이 필요한 만큼, 이 부분에 있어 역할을 통해 침체돼 있는 국내 ESS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 내 EVE에너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ESS 사업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ESS 시장의 확대와 함께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지이솔루션은 국내 대기업 LS일렉트릭과의 ESS 컨소시엄 구성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EVE에너지와 인지이솔루션의 협력이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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