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수위, 노소영·노재헌 비자금·갑질 온라인 고발센터 오픈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2.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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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로닷컴’… “노태우 비자금 환수 위해 적극적인 제보 필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_연합_1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노소영 등 노태우 일가의 범죄수익 은닉과 관련해 노태우비자금 국고 환수를 추진해온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가 노소영 일가의 갑질·범죄행위 등에 대해 제보할 수 있는 고발센터를 오픈했다.

환수위는 10일 “노태우 일가의 갑질고발센터인 공익제보형 사이트 ‘갑질로닷컴’을 구축하고 이를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수위가 공개한 갑질로닷컴 주소는 ‘갑질로.com’, ‘gabjilroh.com’으로, 영문 주소를 보면 노소영 일가의 영어 성(姓)인 ‘Roh’가 주소에 포함돼 있는데, 이는 ‘노소영 등 노태우 패밀리 비리 전문 고발 사이트’라는 것을 뜻한다.

환수위 측은 “지난해 이혼소송 승소를 목적으로 노태우 비자금의 은닉 실태를 뻔뻔하게 공개한 노소영 일가의 범죄행위로 전 국민의 분노지수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노태우 비리에 대한 명확한 과거청산과 국민적인 합의없는 봐주기는 결국 작금의 국가분란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수위 측은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런 그들의 불법행위와 국민 기만행위를 엄단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에 이를 일벌백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같은 비리고발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수위는 갑질로닷컴 홈페이지 메인에 “노소영 일가는 지금까지 모든 불법 수익을 국가에 반납했다고 주장하며 국민과 사회에 면죄를 요구해 왔는데, 이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수십년 동안 대국민 반납쇼를 해 온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번 노소영 이혼소송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환수위 관계자는 “노소영 일가의 갑질, 비자금 불법 은닉, 그리고 탈세 등 범죄행위 등의 제보에 대해서 수사기관 고발, 언론 제보 등을 통해 더 공정하고 정의가 살아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소영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부끄러하기는 커녕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뻔뻔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혼소송에서 노소영은 피해자일지 몰라도 노소영 등 노태우 일가가 범죄수익을 은닉해 오며 자산을 증식해 온 것은 전혀 별개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노소영의 노태우 비자금 은닉 및 증식행위는 중대한 역사적 범죄행위이자 대국민 기만행위이며, 노소영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는 파렴치한 가해자”라며 “노태우 일가를 단죄하고 이들이 굴리고 있는 노태우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서는 직간접적으로 이들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이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김근호 환수위 국장은 “갑질로닷컴은 노소영 일가가 법과 사회질서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환수위는 노소영 일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 뿐 아니라 노소영 등에 의해 불법으로 은닉된 노태우 비자금이 전액 국고에 환수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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