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이재명 34% · 김문수 9% · 홍준표 5% · 한동훈-오세훈 각 4%
정권 교체 53%-졍권 유지 37%, 9%는 유보…전국 1002명 대상 조사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론이 전주에 비해 증가하며 1월 2주차(64%) 이후 약 한달여만에 60%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 응답이 60%, ‘반대’ 응답이 34%로 나타났다.
전주(2월 11∼13일)와 비교해 2월 3주차 탄핵 찬성 응답은 3%포인트(p) 상승했고, 반대는 4%p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탄핵 찬반 첫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2주차 찬성 응답률은 75%(반대 2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올해 1월 2주차에는 찬성 64%(반대 32%), 3주차에는 57%(36%), 4주차에는 59%(38%), 2월 2주차에는 57%(38%)로 등락을 거듭했다.
2월 3주차 탄핵 찬반 여론조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지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393명)의 98%가 탄핵에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3%가 탄핵에 반대하며 양당 지지자들 간 탄핵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성향 별로는 보수층(314명)에서 탄핵 찬성이 25%·탄핵 반대가 69%였고, 진보층(264명)의 93%가 탄핵 찬성, 6%가 탄핵 반대였다.
중도층(308명)의 69%가 탄핵에 찬성, 25%가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갤럽은 “20∼50대에서는 10명 중 6∼7명이 탄핵에 찬성하고, 60대에서는 찬반 격차가 크지 않으며, 70대 이상에서만 반대(57%)가 과반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4%,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39%, 민주당 지지도가 38%였던 것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5%p 하락하고 민주당은 2%p 상승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이외 정당 등 각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였다.
한국갤럽은 “양당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최대 6%p)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총선·대선 직전만큼 열띤 백중세였던 양대 정당 구도에 나타난 모종의 균열”이라고 평가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4%씩으로 뒤를 이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의원은 각각 2%를,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1%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400명)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율이 77%로 확고했고, 국민의힘 지지층(343명)에서는 김 장관이 25%로 가장 높았다. 홍 시장과 한 전 대표, 오 시장은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 대선 결과 기대에 대한 조사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53%로 나타났다.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