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관 신뢰도 헌법재판소 54% ‘1위’…검찰 26% ‘꼴찌’[한국갤럽]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3.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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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신뢰도 54%로 과반 이상으로 단연 1위
신뢰도 경찰 48%-법원 47%로 2위 다툼 치열해
경찰-법원-중앙선관위 '신뢰-불신' 40%대 넘나들어
한국갤럽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6개 국가 기관 신뢰여부를 조사한 결과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3%,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로 집계됐다./2025.1.3. 사진=서영길 기자
한국갤럽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6개 국가 기관 신뢰여부를 조사한 결과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3%로 단연 1위였다.  사진은 헌법재판소 입구 바닥에 있는 동판과 건물 일부. /2025.1.3. 사진=서영길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기각 여부에 대한 선고가 다음주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판단할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가 53%로 국가기간중 단연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개 국가기관 중 검찰은 국민 신뢰도가 26%에 그쳐 꼴찌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6개 기관 신뢰여부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3%,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9%였다.

조사 대상 기관은 ▲헌법재판소 ▲경찰 ▲법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 등 6개 국가기관이었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는 조사 대상 6개 기관 중 응답자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아 단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 2주차(7~9일) 57%에서 2월 2주차(11~13일) 52%로 5%p(포인트) 하락한 뒤 3월 2주차(11~13일) 소폭(1%p) 반등했다.

불신 여론은 38%로, 1월(31%)보다는 높고 2월(40%)보다는 낮았다.

탄핵에 대한 입장별로 보면 찬성자는 신뢰 76%·불신 17%로 신뢰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반대자는 신뢰 21%·불신 72%로 반대 양상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은 신뢰 30%·불신 62%, 진보층은 신뢰 79%·불신 14%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신뢰 59%·불신 34%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국가 기관별 신뢰 여부./그래픽=한국갤럽

조사 대상 6개 기관 중 신뢰도가 가장 낮은 곳은 검찰로 신뢰 26%, 불신 64%로 나타났다.

검찰은 1월 2주차에는 신뢰 22%, 불신 69%로 두 달새 신뢰도는 소폭 오르고, 불신 응답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신뢰도는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검찰 보다는 약간 낫지만 비슷한 수준의 신뢰‧불신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수처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고, 불신한다는 응답은 59%였다.

결과적으로 검찰과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가 가장 낮은 국가 기관으로 지목된 셈이다.

여기에 경찰(신뢰 48% : 불신 41%), 법원(47% : 41%), 중앙선거관리위원회(44% : 48%)로 집계된 점도 특이하다. 경찰-법원-중앙선관위 3개 기관이 신뢰와 불신이 각각 40%대를 넘나드는 절묘한 구도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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