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삼성SDS가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보안 기술을 소개했다. 최근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가 빈번해지는 만큼 제조업체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삼성SDS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잠실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삼성SDS Industry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삼성SDS는 생성형 AI 기술과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 △제조 실행 시스템(MES) △제품 수명 주기 관리 시스템(PLM) △운영 기술(OT) 등 보안 기술의 실제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조 기업 정보기술(IT)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삼성SDS는 △제조 업종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 △제조 ERP 혁신 방안 △랜섬웨어(Ransomware) 대응을 위한 OT 보안 전략 △5G 특화망(Private 5G) 기반 제조 현장 혁신 △AI 기반 디지털 구매(SRM) 혁신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디지털 제조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생성형 AI가 도입되면서 변화하는 ERP, MES, PLM 등 제조 특화 솔루션의 성공적인 활용 전략과 최적화 사례도 공유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188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총 333건으로 약 17.4%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침해사고 10건 중 2건가량은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정보 탈취 시도였던 셈이다.
특히 삼성SDS는 제조업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가 늘어나고 있어 사물인터넷(IoT), 5G 네트워크 확대로 보안 위협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번 설명회에서 24시간 가동되는 IoT 센서, 로봇 등 생산 설비와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이버 공격 탐지 및 차단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제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주요 요소와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AI 에이전트: 하이퍼오토메이션 핵심 노트'도 공개됐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업무 자동화를 넘어, 사람이 하던 복잡한 업무까지 AI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하는 전략을 말한다.
한편 기조 연설을 맡은 김정욱 삼성SDS 컨설팅팀장(상무)은 삼성SDS가 보유한 제조 산업의 핵심 시스템 경험과 글로벌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제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SDS Industry Day는 생성형 AI 활용, 하이퍼오토메이션 전략 등 고객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삼성SDS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실질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