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3300달러 선을 금값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국제 금값이 1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300달러를 넘어섰다. 달러 약세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 경제 전문 매체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327.78달러로 전일 대비 3.1%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 역시 3.2% 올라 3344.1달러를 기록하며 강세장을 연출했다.
시장에서는 3300달러 선이 금값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돼 왔으며, 이를 돌파한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대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금값 상승은 단순한 원자재 수요 증가를 넘어 글로벌 경제에 드리운 불확실성의 그림자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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