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아재’부터 ‘왓츠 인 마이 백’까지...유튜브 전사가 된 민주당 주자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4.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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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동연, SNS서 최근 유행 활용한 이색 홍보물에 도전
김경수측은 "준비 기간이 짧아 아직 홍보물이 많지 않다" 밝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식 유튜브 '이재명' 명톡라운지 콘텐츠 캡처. /사진=공식 유튜브 계정 '이재명'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유행을 활용한 이색 홍보물에 도전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이색 홍보물 도전은 유튜브 숏츠(짧은 영상)와 유행 밈(meme)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평소 공식 유튜브 ‘이재명TV’를 통해 정책 추진과 ‘잼아재’로 2030 청년들과 한자리에 모여 격없는 ‘명톡라운지’ 소통도 선보였다. 또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을 주민들과도 탁구, 포켓볼 등으로 다양한 만남도 주선하고 있었다. 이 후보의 유튜브는 특정 세대가 아닌 다양한 세대를 위해 소통하고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이 후보는 최근 유튜브에서 민주당 21대 대선 경선 충청권,영남권, 호남권, 수도권 등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일정과 방법을 사극으로 패러디해 홍보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번 선거를 대하는 자세와 각오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후보를 향해 “진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며 미래 먹거리, 일자리, 국익우선 등을 당부했다.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는 공식 유튜브 ‘김경수’ 채널을 오랫동안 운영했지만 그의 계정에는 탄핵 정국 투쟁 기록들이 남아있으며 정치 소신 발언들이 담겨 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에는 정책발표 등 관련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외 대선과 관련된 홍보물이나 활동 영상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선을 위한 준비 기간이 짧다보니 아직까지 홍보가 많지 않다. 그래도 저희 나름대로 홍보 계획을 잡고 제작한 영상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당당한 경제대통령 김동연’ 유튜브 채널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젊은 세대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AI 강국 각성퀘스트’ 시작을 알렸다. 이를 위해 그는 영화 아이언맨 캐릭터로 변신해 슈트를 입은 모습으로 초월적 성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인프라 투자와 AI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AI 안전망 확충도 함께 꼽으며 AI 패권전쟁에서 S급 AI 국가 구축을 다짐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식 유튜브 '당당한 경제대통령 김동연' 캡처. /사진=공식 유튜브 계정 '당당한 경제대통령 김동연'

이 외에도 ‘동연쓰의 왓츠 인 마이 백’이 공개되기도 했다. ‘왓츠 인 마이 백’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가방에 뭐가 들어있는지 공개하는 콘텐츠다. 김 후보의 가방 속에는 기자회견문부터 시작해 수많은 자료들과 립밤, 출장용 양말, ‘진보의 미래’라는 책 등을 꺼내 보였다. 김 후보의 ‘왓츠 인 마이 백’을 본 누리꾼들은 “소박하다”, “경제부총리 때부터 계속 가방 메고 다니던 거 기억나네요”라는 반응했다.

이처럼 유행 콘텐츠를 활용해 이색 홍보물로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의 노력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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