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3’ 인천공항…“올해 더 성장한다”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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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세계 공항 순위서 3위…6년새 2계단 상승
올 1분기 여객 수도 역대 최다…“올해도 최다 여객 갱신”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코로나19 이후 인천국제공항이 완전히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본격적인 성장 기로에 올랐다. 특히 개항 이후 처음으로 세계 ‘톱3’ 내에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국제선 여객실적 7066만9246명을 기록하며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순위 3위를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기존 최고 순위는 2018년과 2019년에 기록한 세계 5위였으나, 가파른 여객 증가세에 힘입어 6년 새 2계단 상승한 것이다. 

ACI가 발표한 '2024년 세계 공항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공항의 국제선 여객순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이 9233만1506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국 히드로공항이 7919만4330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다음으로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6706만3000명), 네덜란드 스키폴국제공항(6682만2849명) 등 순으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 여객 실적은 2023년(5576만3768명) 대비 26.7% 늘어난 수치다. 증가율만 보면 두바이(6.1%), 히드로(5.7%) 등 두 곳의 공항보다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또한 2024년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기존 최다인 2019년(7057만8050명) 대비 0.1% 증가한 수치로, 개항 이후 역대 최다실적이다.

올해에도 인천국제공항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1860만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3위에 오른 지난해 실적보다 7.8%나 증가한 수치다. 

항공업계는 올해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내달 연휴를 포함해 코로나19 이후 견조한 항공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안정적인 운영세에 접어들면서 올해도 최다 여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내달 연휴에도 여객들이 불편함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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