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들 2차 경선 앞두고 치열한 4파전...표심 잡기 총력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4.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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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100% 국민여론조사 실시...후보들 공약 발표 및 여론조사 참여 독려
윤재옥 대선준비위원장 "민주당보다 대선 준비 시간 촉박...신속 추진에 집중"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리기 위한 100%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한다. 8명의 후보들이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당 대통령 선거 준비위원회(대선준비위)도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2차 경선 진출자 4인이 내일(22일) 발표된다.

호준석 당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2차 경선 후보 진출과 관련해 “총 5개 여론조사 기관이 21일부터 22일까지 800명씩 총 4000명의 샘플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합산 과정에는 각 후보 측 대리인이 참관한다.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고 2차 경선 진출자 4명은 가나다 순으로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합산 결과는 22일 저녁쯤 나올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으로 실시된다. 2차 경선에서는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2명으로 압축해 선출된다.

8명의 경선 후보들은 2차 경선에 앞서 여론조사 참여 독려와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 공약을 소개했다. 홍준표 후보는 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한동훈·나경원·안철수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지역 개발과 민생 현장을 방문했다. 유정복, 양향자 후보는 인지도를 높이는 행보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4강 진출 가능성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보들은 서로를 향한 견제구도 날리기도 했다. 특히 나머지 2차 경선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은 오히려 당에 도움이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당 대선준비위원회도 선거 준비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선준비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의원은 같은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선거 준비 관련 시간이 상당이 촉박하다. 우리 당은 탄핵 소추 이후에도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문제가 있어 선거 준비를 사실상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후보가 정해지지 않아 후보 개인에 집중하기 보다는 우리 당 입장에서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후보가 정해지면 그 후보에 맞춰서 해야 할 홍보전략이나 선거 운동 방향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창당 논란에 대해 “별도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선준비위는 오는 23일 오전에 3차 회의를 개최하고 당 차원의 대선 공약도 준비해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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