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들, 호남서 공약 발표로 표심 경쟁 돌입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6월 3일에 치러지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를 40일 앞두고 여당은 맞수토론으로, 야당은 호남에서 텃밭 표심 경쟁에 나서며 경선 국면이 뜨겁다.
국민의힘은 24일부터 이틀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상대로 1대 1 맞수토론을 펼친다.
앞서 국민의힘 4명의 경선 진출자들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주도권을 쥔 토론에서 맞붙을 후보를 직접 지명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를 상대로 각각 주도권 토론이 진행된다. 25일에는 한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주도권을 한 번씩 주고 받으며 토론을 이어간다.
이틀간 진행되는 맞수토론 일정으로 4명의 후보들은 현장 행보 등을 최소화하며 토론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한 뒤 한 후보, 안 후보와 차례로 토론에 임할 예정이다. 안 후보와 한 후보도 공개 일정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다. 홍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 위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3차 순회 경선지인 호남으로 향한다. 호남은 주요한 국면마다 당 지지층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온 상징적 지역인으로 꼽힌다.
총 4차례 중 3번째 지역 순회 경선인 호남권 경선은 23일부터 광주·전남·전북 당원 대상 투표가 진행 중이다. 오는 26일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전북 새만금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재생 에너지 정책을 발표한다. 이어 광주로 향해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전일빌딩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다음날에는 나주의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업 전초기지 호남'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다.
김경수 후보는 22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호남행에 올라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무안과 순천을 찾아 각각 당원 간담회를 연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 전북 전주에서 당원 간담회를 하고 광주 양동시장을 찾으며 주자 3명 중 가장 먼저 호남을 방문한 바 있다.
23일 전북으로 향한 김동연 후보는 이날 전북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전남 장성군 황룡 시장을 방문한다. 이후 광주에 있는 한국광기술원을 찾아 광산업 관계자들과 '광주 산업과 일자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한 뒤 광주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