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출마 선언 30일 유력...대선판 요동치나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4.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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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무회의서 헌재법 거부권 행사 후 사퇴 가능성
단일화 열어둔 국힘 경선 후보들, 출마 가능성 높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4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4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29일 국무회의 이후 총리직 사퇴와 함께 3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 권한대행이 최근 주변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출마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회피할 수만은 없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애초 한 권한대행의 뜻은 대선 불출마였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보면 결국 다음 주 중에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공직선거법과 정치·경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라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권한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없도록 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부권 행사 후 그날 바로 사퇴하게 되면 거부권 효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29일 이후 공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29일에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결과도 나온다. 단일화 상대가 될 두 사람의 면면을 확인한 후 출마를 선언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을 내릴 가능성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최장 6일간 연휴가 이어져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오는 30일 한 대행이 사퇴 후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기류에도 한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안철수 후보는 한 권한대행의 출마에 반대했으나 단일화 가능성은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다.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 권한대행은 30일 이전까지 침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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