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안동’ 수출상담회가 28일 경북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70개국 151개 지회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가 해마다 개최하는 국제 비즈니스 행사다. 100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한인 경제인을 비롯해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 등 약 2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안동시는 이 대회가 글로벌 경제교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초대형 경북산불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지역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핵심프로그램인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는 월드옥타가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 브랜드로, 국내에선 안동이 처음이다.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자사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해외 한인 경제인 및 바이어들과 수출상담 기술교류 협력 등의 장으로, 256개 부스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대회 주요 프로그램으로 포럼 및 리딩 CEO포럼, 영비즈니스 이더포럼(YBLF), VC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기업전시회, 1:1미팅 등이 운영된다.
안동을 비롯한 경북에서도 식품, 뷰티·미용, 벤처·기술, 트렌드·아이디어 상품, 고령 친화·의료상품, 문화·콘텐츠 등 우수 중소기업 125개 사 상품을 전시하고 홍보와 판촉을 준비하고 있다.
월드옥타는 대회 기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성금 모금 운동과 기부금 전달, 산불피해 회복의 상징으로 ‘희망 식수 행사’도 진행한다.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안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폐회식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안동 일대 식당으로 이동해 자유롭게 만찬을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려운 국제 환경 속에서도 국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대회는 ‘회복’에 초점을 맞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해 안동에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지역에 다시 희망을 심는 소중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동이 가진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MICE 인프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