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3자 가상대결'에서 지지율 접전 [한국갤럽]
  • 성기노 기자
  • 승인 2025.05.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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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9% vs 김문수 33%…한덕수 나오면 36%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성기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뒤에도 '이재명 대세론'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단일화를 앞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장외의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3자 대결 간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한국갤럽은 3∼4일 중앙일보 의뢰로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7.8%,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3자 가상대결을 붙였을 때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9%였다. 국민의힘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도 이재명 49%, 한덕수 36%, 이준석 6%였다.

국민의힘 단일화가 무산돼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를 가정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재명 후보는 3자 대결 때와 비슷한 47% 지지를 얻었다. 한덕수 후보는 23%, 김문수 후보 13%, 이준석 후보 4% 순이었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결정이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6%,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2%였다. 갤럽-중앙일보 조사에서 이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은 1월 36%→4월 42%→5월 47%로 대법원 파기환송 이후에도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당선’ 45%, ‘국민의힘 후보 당선’ 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일화 시기를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누구로 단일화해야 할지를 물었는데,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꼽은 이들이 39%,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3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한덕수 65%, 김문수 27%로 그 차이가 3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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