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미국 주식 거래 사용자 분석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5.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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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은 고위험 자산 비중↑··· 4050도 안정에서 공격으로
8일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달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과 구매 금액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카카오페이증권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자사 플랫폼으로 지난달 미국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을 분석한 결과를 알렸다.

8일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달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과 구매 금액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시장의 방향성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 SOXL 6단계 상승으로 1위, 테슬라 ‘롱 포지션’ 중심의 회복세

지난달 전체 사용자 평균 수익률은 -2.1%다. 3월(-2.8%) 대비 개선됐다.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 사용자들은 고위험 상품을 활용해 대응 전략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구매 수 1위 종목은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인 SOXL다. 3월 대비 6계단 상승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불거졌던 반도체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돼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반도체 하락을 3배 추종하는 SOXS가 신규로 4위에 진입해 관련 업종에 대한 상반된 전망을 반영했다.

3월까지 이어졌던 테슬라 하락세는 지난달 전환점을 맞았다. 테슬라(3위) 수익률이 9%로 반등했다. 테슬라 주가 2배 추종 ETF인 TSLL(2위)도 8%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구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 하락 시 수익을 얻는 TSLQ(7위)와 TSLZ(10위)는 각각 마이너스 40% 수익률로 큰 손실을 보였다.

8위에 오른 아메리칸 레블 홀딩스(AREB)는 한 달간 145%의 수익률을 기록해 급등주로 부상했다. 나스닥 100 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TQQQ가 신규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이코어커넥트(ICCT)는 9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 20·30은 고위험 자산 비중 확대, 40·50도 ‘안정에서 공격’ 전략 변화 감지

20·30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2.4%로 전체 평균인 -2.1%보다 낮았다. 이들은 SOXL·SOXS·TSLL·TQQQ 등 고위험 파생형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한 운용 전략을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여온 40·50도 지난달 들어 SOXL·SOXS·TQQQ 등 파생형 상품 구매를 늘려 투자 전략에 변화를 꾀했다. 나아가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팔란티어(PLTR) ▲아이온큐(IONQ) 등 개별 기술주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세도 유지했다. 해당 연령층의 평균 수익률은 -1.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선방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월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에 대한 상승·하락을 겨냥한 포지션이 주요 흐름이었다면, 4월은 반도체 섹터가 핵심 투자 대상으로 떠올라 ‘섹터 전환’이 나타났다”며 “SOXL과 SOXS가 동시에 상위권에 오른 점은 방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변동성 장세에서 분산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의 지난달 투자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페이앱 하단 메뉴 ‘증권’ 내 ‘발견’ 탭에서 제공되는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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