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 야 기자
NPD Solarbuzz가 최근 발행한 ‘PV Equipment Quarterly’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11년 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태양광 기업들의 생산 용량 확대를 위한 공격적 투자는 각 지역의 장비 제조사에 상당한 수익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가별 장비 제조사로는 일본의 와이어 소어 생산업체인 Komatsu-NTC와 (Fujian) Apollo, 48th Research Institute(CETC-48), (Zhejiang) Jinggong, Jingyuntong (JYT)와 같은 중국의 장비 공급업체가 이에 해당된다. 전체적으로 이러한 4곳의 중국 기업들은 태양광 분야의 장비에 있어서 2008년부터 2011년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0%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Applied Materials(AMAT)는 괄목할만한 매출 현황을 보이며, 태양광 장비공급업체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고 있다. AMAT의 2011년 결정질 태양광 장비에 대한 수익은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웨이퍼 및 후공정 셀 생산 공정이 모든 태양광 생산 지역 및 티어(Tier)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폭넓게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센트로썸(Centrotherm), 마이어 버거(Meyer Burger), 슈미드(Schmid), RENA, 에이엠테크-템프레스(Amtech-Tempress) 및 DEK-Solar와 같이 태양광 산업에서 실적(Track Record)을 보유한 주요 유럽 장비 공급업체들 역시 2011년 태양광 장비 매출부분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떠오르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태양광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다른 유럽 장비 공급 업체들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로드 & 라우(Roth & Rau), 만츠(Manz), ALD-Vacuum 및 PVA-TePla 등 4개사의 매출 합계는 이들 그룹의 2008년 시장에서의 매출 점유율과 비교해 볼 때 50%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몰퍼스 실리콘 턴키 라인에 대한 투자는 올리콘(Oerlikon)과 아폴로(Apollo)의 매출흐름을 지속시켰다. 현 태양광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막 분야에 대한 수많은 투자 흐름은 예측할 수 없는 시장진입 양상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 상황은 장비공급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동시에 불안정한 매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NPD 솔라버즈의 핀레이 콜빌(Finlay Colville) 수석 애널리스트는 “2011년의 공식적으로 알려진 태양광 장비사의 매출은 대부분이 실질적 시장 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막대하게 생산능력을 확장코자 하는 태양광 제조사의 계획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11년에 결정질 밸류 체인에서 형성된 산업의 생산능력 초과는 심각한 수급 불균형 상태를 야기시켰으며, 2012년에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보이는 최종 시장 수요가 형성될 경우에 한해 심각한 장비 소비에 대한 침체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60~70% 정도 매출이 감소하는 위험에 직면한 장비 공급업체들은 대부분 결정질 잉곳에서 모듈단에 분포되어 있다. 다만 폴리실리콘 및 장비 소비에 대한 주기가 다른 밸류 체인과는 구분되는 다운스트림 태양광 장비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GT Advanced Technologies 만이 2012년 및 그 이후에 대해 긍정적인 매출의 추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장비사 매출 하락 가운데, 신규 기술 채택 사이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은 도전 과제로 남아
2011년에 진행된 태양광 장비의 과잉 출하는 현재 50GW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태양광 생산능력(Nameplate Capacity : 태양광 제조사의 공식화된 제품 생산능력) 수치 형성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는 실제와 다를 수 있다.
많은 수의 생산라인은 현재 중단되었거나, 실제로는 가동하지 않거나, 장비설치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가동률은 50% 이하 수준이다. 또는 생산 제품이 원가나 효율에 있어서 현재 시장에서의 설치 요구 조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연간 실질적 생산능력(상용 가능한 생산능력), 즉 가동 생산 능력(Ramped Capacity)은 30GW에 근접한 수준이다.
현재의 태양광 시장이 티어 1 제조업체 및 몇몇의 티어 2 제조업체들에 의해 주도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이 직면한 단기 목표는 기존의 추가적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에서, 최대한의 현금을 확보해 2012년 동안 누적된 적자를 만회하는 것으로 전환되었다. 따라서 장비 소비에 있어서의 회복 시점은 셀 제조단에서 실질적인 최종 태양광 시장 수요가 30GW를 초과할 것이라는 충분한 확신이 가능한 시점까지 보류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태양광 장비 제조사들은 2012년에 예상되는 수익률 감소를 완화시키며, 2013년부터 우선적으로 시장에서 사용될 공정장비 타입과 관련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술 채택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결정질 장비 로드맵의 변화에 있어 주목되는 점은 다변화된 고효율 셀 생산 장비 증가 트렌드로서 2012년에 추가 증설될 태양광 제조사 생산 용량의 75% 이상이 2011년 산업 평균치에서 0.5% 또는 그 이상 효율이 향상된 패널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핀레이 콜빌 수석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장비공급업체들의 전략적인 계획은 2012년도 매출의 긍정적인 면을 제한적으로 전망하면서 2013년 이후로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저가 태양광 제조환경에서 제품 공정체인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공급업체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현재 태양광 장비 제조사는 2012년에 대한 매출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치 않은 가운데, 2013년 그리고 그 이후의 시장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새로운 저가 태양광 제조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 공정 체인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제조사들만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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