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버스덕트 사업 확장"…공장 3배 확장한다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5.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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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력·제품경쟁력 강화…"설비 증설 등 적극 나설 것"
대한전선 직원이 신규 버스덕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직원이 신규 버스덕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대한전선이 본격적인 '버스덕트'(Busduct)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버스덕트는 빌딩, 플랜트 등 대규모 건축물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시스템이다. 

대한전선은 버스덕트 생산 역량을 대폭 확충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한전적은 충청남도 당진 케이블공장 내에 위치한 버스덕트 전용 공장의 규모를 기존 대비 약 3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설비도 신규 도입해 생산 역량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공장 확장 및 설비 구축 공사가 이달 완료돼 지난 27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에 보유한 PET(폴리에틸렌테라프탈레이트) 절연 설비의 라인을 증설하는 동시에, 고내열·고절연 특성을 갖춘 Epoxy(에폭시) 절연 설비를 신규 도입했다.

한편 최근 건축물이 대형화되고, 많은 전력을 필요로하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버스덕트의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버스덕트 시장 규모는 2022년 14조원 수준에서 2028년에는 약 2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버스덕트는 글로벌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고 미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강한 의지를 갖고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로 개발한 버스덕트를 수년 전부터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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