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폴란드와 협력 강화…함정 건조 등 관련 업무협약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5.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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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Z SW·나우타 조선소 등 2개 폴란드 조선소와 협력 합의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현지화 기반 구축 본격화될 전망
마덱스 전시회 부스에서 (왼쪽부터)모니카 코자키에비치 나우타 조선소 사장,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 마르친 링벨스키 PGZ SW 사장이 함정 건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한화오션
마덱스 전시회 부스에서 (왼쪽부터)모니카 코자키에비치 나우타 조선소 사장,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 마르친 링벨스키 PGZ SW 사장이 함정 건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한화오션이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폴란드와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화오션은 28일 MADEX 전시장 부스에서 폴란드 현지 조선소와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협약서 체결식에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과 마르친 링벨스키(Marcin Ryngwelski) PGZ SW 사장, 모니카 코자키에비치(Monika Kozakiewicz) 나우타(Nauta) 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3월부터 한화오션이 폴란드 현지에 수 차례 실무 회의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결실로 보인다. 실제로 두 업체 대표 일행은 업무협약 체결 이전인 지난 2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서 폴란드 조선사고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하고,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 및 현지화 등 수주를 향한 행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 소속의 조선소인 PGZ SW와 나우타 조선소는 한화오션과 오르카 사업은 물론 자국 해군 함정 산업의 현대화,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 두 업체는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함정의 공동 개발·건조, 유지∙보수, 기술이전, 수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폴란드 현지 기업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마르친 사장은 “최첨단 스마트 십야드 시스템과 너무나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조선소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 사장도 “폴란드 유력업체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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