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태 희 기자
한국적 아름다움을 BIPV에 담아
BIPV 태양광 모듈에도 한류의 기운을 담아 출시된 제품이 있어 화제다. 티지솔라가 선보인 투과형 박막 BIPV 모듈이다. 지난 2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현장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기존에 출시되었던 일반적인 BIPV 모듈과 달리 한옥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적인 한옥문살 문양이 새겨져 있다. 김동제 티지솔라 대표는 “한류 3.0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태양광 분야에서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한국형 디자인의 제품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자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한류 3.0’이라는 단어는 문화관광부의 문화 발전 전략 발표와 함께 등장했다. 문화관광부는 지금까지의 한류 열풍을 K-컬처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과거 한국 드라마 열풍을 ‘한류 1.0’, 지금의 K-pop을 ‘한류 2.0’이라고 한다면, ‘한류 3.0’ 시대의 새 동력은 전통문화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김동제 대표는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세계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미적 감각을 살려 제작된 티지솔라의 BIPV 모듈은 세계에 수출되었을 때에 한국의 멋을 더욱 알리고, 무엇보다 ‘한류 3.0’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BIPV를 디자인 하라!
그동안 BIPV는 미래형 건축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이템으로 주목받아왔다. 일반적인 결정질 태양전지는 무게가 무겁고 별도의 부지를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물을 활용한 BIPV가 보다 효율적인 발전 시스템으로 각광받아 온 것이다. 얼마 전 RPS 제도에서도 건축물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전력에 대해 공급인증서 가중치 1.5를 인정하겠다고 발표한 점만 보더라도 앞으로 건축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할 수 있다.
게다가 BIPV는 단순히 창호의 기능을 넘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커튼이나 블라인드 없이도 빛 차단 효과와 셰이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티지솔라의 BIPV는 박막 태양전지가 가지는 장점인 시스루(See-through) 특징 외에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며, 내부 컬러 적용 및 로고 등의 패터닝(Patterning)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패터닝이란 건물의 외관과 창호 디자인을 감안해 BIPV 모듈에 어떠한 문양도 넣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앞서 설명한 전통 한옥문살 문양을 새겨 넣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따라서 이 패터닝 기술을 사용하면 한옥뿐 아니라 서양식 건축물에서도 원하는 문양대로 BIPV 창호 디자인이 가능하다. 혹은 사무실 환경에서도 보다 아름다운 BIPV 벽면을 실현할 수 있다.
BIPV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BIPV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티지솔라는 지식경제부 및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수행해 우수한 결과를 창출하며 사업을 시작했으며, 단일접합형 BIPV 외에도 탠덤형 제품을 현재 출시해 판매 중이다. 2011년에는 첫 박막 BIPV 제품을 출시해 지속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제 대표는 “티지솔라의 박막 BIPV 제품은 경제성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한 해외 시장에서 니즈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면서 “아직까지 결정질 타입의 BIPV에 익숙한 시장에 박막 BIPV 제품을 알리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넓히며, 자유롭게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 빌딩에 대한 니즈는 국가를 막론하고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BIPV 창호에 대한 의미 또한 커지고 있다. 티지솔라는 미래를 내다보고, 건축물의 미래 가치를 위해 가능한 첨단의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좀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서고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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