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 박막 태양전지 조기사업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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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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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희 기자


현재 대부분의 태양광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결정질 태양전지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점차 조정되고 있다. 지난달 태양광 사업을 활발히 벌이던 국내 몇몇의 대기업들은 투자 보류 소식을 전하면서, 오히려 박막 태양전지 쪽으로 관심의 시선이 옮겨가는 추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린 데에는 중국의 저가 모듈 공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결정질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중국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SDI 역시 지난해 연간 실적 공시를 통해 2010년 대비 2011년 영업 이익이 831억원 감소했다고 전하면서, 태양광과 같은 신규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그 이유로 들었다. 삼성SDI는 시장 악화로 인해 판매량을 조절했으며, 이로써 태양광 분야에서만 2011년 4분기 매출 220억원(35%)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삼성SDI는 태양광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박막 태양전지 시장을 밝게 평가했다. 삼성SDI는 ‘태양광 중장기 시장 전망 및 전략’을 통해 태양광 시장은 2015년까지 약 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2014년까지 14%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 중 박막 태양전지는 효율이 향상되고 원가경쟁력까지 보유함으로써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삼성SDI는 박막 태양전지 부문에 집중하고 조기사업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태양광 지원정책이 확대되고 그리드패리티가 확산되면서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박막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삼성SDI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리스크매니지먼트와 R&D에 집중해 조기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며, 중기적으로는 박막 태양전지 본격 양산체계를 갖춰 가정용·산업용·발전용 등의 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 태양광 전문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리더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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