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 1등 기업 효성, 태양광인버터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봐달라!
  • SolarToday
  • 승인 2012.04.30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주 야 기자

 

국제 유가 급등과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진출이 국가적인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효성도 태양광인버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의 태양광 산업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최근 모듈, 인버터 등 모든 설비들에 대한 가격 급락으로 인해 태양광 설비 제조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산업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급락에 따른 업체들의 원가절감 노력 증대와 그에 따른 그리드 패리티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업체는 향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낮은 경쟁으로 인해 높은 이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의 1.6W급 태안솔리팜은 2008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발전사업외에 중공업연구소의 태양광인버터 실증 사이트로 활용되고 있다.

 

중전기기 1등 기업, 효성이 태양광인버터를 만든다는 것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이 기대되는데, 이 같은 움직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어려우나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는 중장기적인 신규 성장 동력으로 태양광인버터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 고객에게 판매된 제품의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당사는 2008년에 개발된 제품 검증을 위해 자체 태양광발전소에서 3년간의 장기간 실증시험을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당사 제품이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과 비교해서 성능이나 신뢰성 측면에서 동등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그로 인해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의 50년 기업력, 20년 수명의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 저력 발휘할 것


 아무래도 후발 기업들의 고민은 선두기업과의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 전략에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효성이 내세우는 강점은 무엇인가? 

태양광 사업은 단순히 1~2년 동안 진행하는 사업이 아니고, 15~20년간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다. 또한 아직까지 산업이 성숙되지 않아 경기,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도 매우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로 인해 제품의 신뢰성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을 유지 보수해야 하는 제조업체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당사는 회사 자체가 전력 산업 쪽에서 지난 50여년 동안 매우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로 타 인버터 전문 업체들과는 달리 태양광발전소 수명기간(20여년) 동안 안정적으로 제품을 유지 보수할 수 있다는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당사가 전력 기자재 생산 업체이다 보니까 변압기와 인버터를 일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전기 공사 및 계통 연계 측면에서도 다른 인버터 업체 대비 계통연계 고압설비 및 기술지원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태양광인버터 관련 토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안정적으로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강점이다.

 

주지하다시피 태양광 비즈니스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 시장의 벽을 넘지 않고는 세계 시장 진출이 녹록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내 신규시장 개발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지 이제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아직까지 시장에서의 당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올 초반에는 시장에서의 당사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사 방문, 광고, 홍보물을 통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까지 당사 제품에 대한 실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고객사들이 많이 있다.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초기 구매 고객들에 대해서는 제품 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고객들의 우려를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인버터의 신뢰성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태안솔라팜 자체 발전소 투어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2014년 해외 진출 목표로 해외 거점 확보에 주력


아무래도 효성의 경쟁사는 태양광인버터 전문기업이 아닌 세계 유수의 발전설비 기업들일 것 같은데,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은 무엇인가?

태양광인버터 시장만을 봤을 때 국내 시장 규모는 매우 작은 편이기 때문에, 당사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사업을 시작했다. 단기적으로는 사업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2년 뒤에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 현지 공장 설립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전략은 해외 거점 확보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시장 규모를 커버하기 위해서 국내 생산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은 안양에 위치한 중공업연구소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제품과 인증 확보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전사 차원에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실 본격적인 태양광인버터 시장 진출이 3개월 남짓한 상황에서 지난해 사업에 대한 평가를 질문하기는 곤란할 것 같다. 올해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해까지는 당사 태양광인버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준비기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영업을 통한 직접 수주보다는 제품의 충분한 검증을 통한 신뢰성 확인과 태양광인버터 국내 시장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국내 영업에 주력해 국내 시장에 기반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충분한 사업 노하우, 트랙 레코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다. 2012년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중·대용량 태양광인버터의 풀 라인 업 구축과 해외 마케팅을 중점 진행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볼 때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한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태양광 산업이 그리드 패리티 전까지는 가격 경쟁력이 기타 에너지원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에 정책에 의존적인 사업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현재 정부 정책은 태양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의지가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 최근의 관련 기업들의 공통된 의견일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의 RPS 제도는 지나친 가격 경쟁을 유도해 많은 태양광 업체들이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의 어느 정도 수익 기반이 있어야 공격적인 설비 투자 및 해외 시장 진출도 공격적으로 진행이 가능할 텐데, 현재 상황에서는 태양광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사업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