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태 희 기자
메디오피아테크는 스위스 코맥스솔라 사의 장비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러닝과 네트워크 및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오던 메디오피아테크는 국내에 접목할 수 있는 태양광 관련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코맥스솔라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메디오피아테크 솔라사업팀의 유재욱 부장은 “코맥스솔라의 장비는 다양한 태양광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은 지명도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 국내에 소개할만한 브랜드라고 평가했다”면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신속한 처리량과 높은 정밀도
현재 메디오피아테크는 코맥스솔라의 스트링거, 테스터 및 레이-업, 라미네이터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코맥스솔라의 장비는 무엇보다 높은 처리량과 정밀성이 큰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Xcell X2’ 스트링거 장비는 듀얼 헤드로 구성되어 있어 기존의 싱글 헤드에 비해 시간당 1,400cell이라는 높은 처리량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태양전지의 파손을 최소화하고 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솔라셀 핸들링 로봇을 사용, 단지 0.1~0.3%의 손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30MW 생산규모의 장비가 11m2의 공간만을 활용한다는 콤팩트한 디자인 역시 큰 특징이다. 게다가 코맥스의 솔더링 기술은 15년 이상 세계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인만큼 더욱 신뢰할 수 있다.
X2 스트링거와 상호 운영할 수 있는 레이-업 장비로 ‘GL30’ 역시 신속한 처리량과 정확도에 초점을 맞췄다. X2와 마찬가지로 시간당 1,400cell의 높은 처리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베르누이 사의 진공 그리퍼와 인라인 비전시스템의 조합으로 태양전지의 손상을 줄였다.
또한 코맥스솔라의 라미네이터 ‘XLam’은 박막 태양광 모듈은 물론 결정질 모듈 및 모든 태양광 모듈 기술에 적용될 수 있는 장비로,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재형성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적층 프로세스는 태양광 모듈의 일관된 품질을 보장하며, 처리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효율적인 생산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유도가열시스템 및 알루미늄 가열 플레이트를 갖춘 가열시설이 통합되어 있다.
한편 코맥스솔라는 높은 처리량의 생산라인뿐만 아니라 실험실 공정에서의 개발을 위해 효율적인 비용의 EL 테스터를 공급한다. 박막 또는 결정질 태양전지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태양광 재투자의 시기
지난해 태양광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힘든 시기를 지내왔다. 이러한 가운데 유재욱 부장은 올해 하반기, 또는 3/4분기를 기점으로 태양광 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태양광 시장의 회복은 장비 분야에도 트렌드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욱 부장은 “과거 저가의 장비가 국내를 선점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품질”이라며 “기존의 장비를 경험한 생산자들은 장비 선택에 있어 가장 신중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 가격이 아닌 기술력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제품의 생산능력과 안정성 등은 기업 매출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떨어지던 태양광 모듈 생산 가동률은 최근 다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정도면 초기 투자했던 장비들의 노후화 문제가 고개를 들 것이고, 더불어 앞선 기술력이 접목되는 시기인 만큼 장비 교체 및 재투자의 시기로 전망된다는 것. 게다가 대기업들의 태양광 사업 철수 및 매각 이면에는 태양광 시장의 대대적인 조정과 박막 분야로의 기업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장비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유재욱 부장은 “이러한 때에 기술력을 겸비하고 있는 코맥스솔라의 장비야 말로 시장경쟁력이 있다”고 피력했다.
박막 태양광 시장 성장에 ‘Win-win’
스위스 루체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맥스는 1975년 설립 이후 1996년 첫 태버&스트링거 장비 설치와 함께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코맥스의 태양광 사업은 활황을 맞이해 2009년 태양광 사업부문으로서 코맥스솔라를 설립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했다. 현재는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에 지사를 두어 글로벌 네트워크 및 서비스, 서포트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장비별 시장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구비하고 있으며, 신규 장비 개발에 대한 투자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코맥스솔라는 해외 장비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코맥스솔라의 태양광 분야의 꾸준한 성장과 넓은 시장점유율은 그동안 와이어프로세싱 및 자동차, 의료기기 산업 시장에서 두각을 보여 온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코맥스는 스위스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를 통해 기업의 지명도를 높여왔으며, 지난해에만 3억5,700만 스위스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국내에 소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인 만큼 앞으로 메디오피아테크는 코맥스솔라의 국내 유일의 대리점으로서 보다 활발한 홍보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재욱 부장은 “태양광 시장이 다시 회복기를 찾고 새롭게 개편된다면, 이제는 보유 기술력이 시장을 좌우할 것이고, 이 때 메디오피아는 코맥스솔라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코맥스솔라는 박막 장비에 있어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한국 상황은 국내 많은 기업들이 박막 사업으로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재욱 부장은 더불어 “시장 변화에 대한 대비 및 좋은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생산성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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