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주담대 금리 인상·최장 만기 30년으로 축소…대출 한도 줄어든다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6.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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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는 오는 18일부터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0.25%p 축소하기로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기로 결정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C제일은행 본점 / 사진 = SC제일은행<br>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C제일은행 본점 / 사진 = SC제일은행<br>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SC제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고 대출 만기를 최장 30년으로 단축한다. 이는 금융당국의 대출관리 강화 기조에 따른 조치로 실수요자들의 대출 한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0.25%포인트(p) 축소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0.15%p 축소를 예정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상폭을 확대했다.

우대금리 축소는 곧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SC제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최장 만기를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만기가 줄어들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연간 상환금이 많아지기 때문에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 규제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후속 대응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 회의를 열고 40년·50년 초장기 주담대를 통해 DSR을 우회해 대출 한도를 늘리고 있는 은행들을 점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특히 SC제일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최근 가계대출 증가 폭이 큰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기존에 제출한 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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