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성장세의 미국 태양광 시장 고지를 향하여
  • SolarToday
  • 승인 2012.06.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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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야 기자

 

한화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가 4월 12일 산타클라라(Santa Clara) 연구소에서 오픈 기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인 크리스 이버스파쳐(Chris Eberspacher) 박사,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임원을 비롯한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제이미 매튜스(Jamie Matthews) 산타클라라 시장 등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 4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소재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에서 오픈 기념식을 갖고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산타클라라 시장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묵 한화인터내셔널 사장, 크리스 이버스파쳐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 제이미 매튜스 산타클라라 시장,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임원,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솔라아메리카는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기존 한국과 중국의 태양광 연구소와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임원은 “태양광 분야에 대한 한화그룹의 투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이버스파쳐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큰 경쟁력이다. 어제의 혁신적인 기술들도 내일이 되면 진부해질 만큼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태양광 분야에서는 결코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한화솔라아메리카가 한화그룹 태양광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1년 9월 미국의 태양광 기술벤처기업인 크리스탈솔라(Crystal Solar)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크리스탈솔라는 모듈 제조 과정 중 폴리실리콘과 잉곳 제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미국의 태양광 기술벤처기업인 1366테크놀로지의 지분도 인수한 바 있다.

최근 태양광 분야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주택용 태양광 리스회사인 원루프에너지(OneRoof Energy)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전문적으로 개발·건설하고 있는 미국의 솔라몽키(Solar Monkey)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지난해 4월 태양광발전 사업을 펼쳐나갈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 한화그룹과 SF 자이언츠구단이 4월 14일 스폰서십 체결 후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SF 구단 관계자, 샌프란시스코 지역 사회공헌 단체인 ‘Boy&Girl Club’ 관계자 및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윌 클락 한화솔라 홍보대사, 이구영 한화솔라원 상무, 롭 코놀리 ‘Boy&Girl Club’ 대표, 마리오 아리오토 SF구단 부사장,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임원.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폰서십 계약체결

한편 한화그룹은 4월 14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과 AT&T 파크 SF 자이언츠 홈경기장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는 미국의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 4대 스포츠 중 하나로 연간 7,000만명 이상이 직접 관람하는 인기 스포츠다. 특히 SF 자이언츠는 MLB 서부지구 소속의 130년 전통과 월드시리즈 통산 6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 야구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유럽의 3대 축구리그 소속팀인 볼턴(프리미엄리그-영국), 유벤투스(세리에A-이탈리아), 함부르크SV(분데스리가-독일)와의 공식 스폰서십 체결을 통해 유럽시장에서 ‘한화 솔라(Hanwha Solar)’의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유럽시장 내 태양광 사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여기에 이번 미국 MLB 소속의 SF 자이언츠 야구단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함으로써 북미시장에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 활성화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태양광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향상도 전망된다. 또한 자이언츠 홈구장 내 태양광 관련 설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도 기대된다.

SF 자이언츠와의 스폰서십 계약에 따라 한화는 LED 보드, 벽면광고 및 온라인 배너, 각종 홍보물 등에 ‘한화 솔라’ 로고가 노출되며 포토존 운영, 불꽃 축제 및 스폰서데이 등의 각종 특화된 프로모션 활동의 권리를 갖게 된다.

또한 한화그룹과 SF 자이언츠는 스폰서십 계약 체결을 기념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사회공헌 단체인 ‘Boy&Girl Club’에 자이언츠 선수들의 홈런 누적거리에 따라 후원하는 이벤트와 경기장 내 재활용 사용 비율을 높여 지역사회의 환경 보존을 위한 ‘한화 그린팀’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대표는 “미국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를 통해 ‘한화솔라’의 북미시장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기존 유럽 명문축구단의 스폰서십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 시너지 창출 및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3월 26일부터 미국 주요 공항에 설치된 CNN TV를 통해 ‘한화솔라’ 브랜드 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환경 위협에 대처하는 기업 및 다양한 개인들을 집중 조명하는 CNN의 ‘Going Green’ 환경 관련 프로그램 후원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태양광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친환경·미래지향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큰 경쟁력이다. 어제의 혁신적인 기술들도 내일이 되면 진부해질 만큼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태양광 분야에서는 결코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한화솔라아메리카가 한화그룹 태양광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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