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집중하는 한국…여수 세계박람회
김 태 희 기자
여수 세계박람회장 인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에너지파크가 눈에 띈다. 약 8만3,121m2 대지에 조성된 에너지파크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과정을 직접 보고, 에너지의 생성 원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산, 교육, 체험, 휴식이 복합된 테마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2.2MW 태양광발전소, 연간 257kWh 전력 생산
에너지파크에는 친환경 박람회를 지향하는 여수 세계박람회에 걸맞게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전기자동차, 온라인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 관람객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볼 수 있는 체험시설까지 에너지와 관련한 모든 것들이 집결되어 있다.
특히 민간자본을 도입해 건설한 2.2MW 규모의 대용량 태양광발전소가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으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며, 자원고갈과 환경 오염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청정발전으로 이번 박람회 주제와도 잘 부합되는 시설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257만kWh로, 한국전력에 공급되어 박람회장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서 사용한다. 이는 약 700가구에 전력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 1,600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CNN, 론리플래닛 등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에너지체험시설은 관람객이 직접 몸을 부딪쳐 파도가 되어 보기도 하고, 때론 수차를 돌려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보기도 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의 소중함을 깊이 느끼게 될 것이다.
북적이는 실내 전시관을 벗어나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고 싶은 관람객은 무료로 운행되는 온라인전기버스를 타볼 수도 있다. 온라인전기버스는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50대 발명품 중의 하나로 달리면서 무선으로 충전되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20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그간 한국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해양·연안의 중요성, 환경 보전의 필요성과 자연 및 인간과의 조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수엑스포는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CNN, 론리플래닛 등이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하기도 한 이번 여수 세계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105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관,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80개 특화·전시시설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전시를 선보인다. 1일 90여회(총 8,000여회) 문화예술공연과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 ‘스카이타워’, 첨단 해양문화예술관인 ‘엑스포디지털갤러리’ 등도 볼 수 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