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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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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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할 수밖에 없는 태양광 시장

 

김 태 희 기자

100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기업이 활동한다는 것은 웬만큼 기술력을 입증 받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쓰리엠의 오랜 역사와 브랜드 가치는 품질에 대한 신뢰도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할 수 있다. 1만7,000여 가지 제품을 전 세계 거의 모든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는 쓰리엠은 특히 전자, 자동차 글로벌 기업들에게 언제나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1977년 한국쓰리엠이 실립된지도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으로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 중 1세대이기도 한 한국쓰리엠은 이후에도 성공한 외국기업의 대표로 자리 잡았다. 가능한 많은 제품으로 국산화를 이루고, 이를 통한 기술이전과 생산제품의 수출, 아울러 고용안정 및 증대 등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를 하고자 한다는 큰 그림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국쓰리엠은 이후 200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 태양광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한국쓰리엠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홍성민 이사를 만나 한국쓰리엠의 태양광산업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에에 대해 들어봤다.


한 세기 역사와 45개 이상의 핵심기술


 

지금까지 쓰리엠은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면서 일반 소비자는 물론 전 산업군에서 명성을 이어왔다. 그만큼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기술 노하우도 남다를 거라 생각하는데, 어떤가? 

모두가 알고있다시피 쓰리엠은 100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브랜드 가치를 이어왔다. 그만큼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쓰리엠은 자체적으로 45개 이상의 핵심 기술을 플랫폼 형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데 유기적으로 여러 기술 담당자가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관여하므로 각 테크놀로지의 노하우들이 총체적으로 집적되어 하나의 제품이 탄생되고 있다. 이 말은 즉 현재 태양광 시장에 소개되고 있는 쓰리엠의 제품들 역시 45개 이상의 쓰리엠만의 핵심 기술이 녹아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올해 생산되어 출시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그 안에는 100년 이상 이어온 쓰리엠의 기술 노하우가 녹아있다는 말이다. 역사가 길지 않은 태양광 시장인 만큼 가장 염려되고 의문을 갖는 점은 제품의 자체 내구성과 실제 필드에서의 성능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오랜 기술적 전통을 갖고 여러 시장에서 다양한 기준을 통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태양광 시장에서 안전한 출발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3M에서 출시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크게는 필름과 점착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다. 필름으로는 백시트, 유리 대체용 프론트시트가 가장 대표적이라 하겠고, 그 이외에 반사필름, 집광필름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불소화합물을 생산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서 쓰리엠 고유의 불소화합물인 THV를 활용한 백시트는 내구성, 난연성 등에서 우수함을 보이고 있으며, 오랜 전통의 필름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고 원료에서부터 필름의 라미네이션까지 전부 쓰리엠 내에서 자체 관리, 검사되므로 제품의 우수성은 입증되었다 할 수 있다. 광학필름에 오랜 노하우가 있는 기업인만큼 축적된 기술과 설비를 사용해 여러 기능성필름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므로 단순히 시험 인증 기준만을 위한 제품이 아닌 오랜 노하우가 쌓여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접착 제품으로는 기본적인 테이프와 봉지재가 있는데, 다양한 절연 테이프뿐 아니라 전도성이 있는 금속 테이프를 개발해 기존의 연결방식을 대체하는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봉지재로는 가장 널리 쓰이는 EVA뿐 아니라 박막에 사용될 수 있는 PO 타입의 봉지재도 준비 중이다. 테이프라는 간단해 보이는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고 있지만 이미 건축용, 자동차용 시장에서 오랜 시간동안 성능을 입증 받은 제품이므로 환경에 예민하고 내구성이 요구되는 태양광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봉지재 역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쓰리엠 자체 포뮬레이션을 통한 제품 생산을 하고 있으며 고효율 모듈 시장에 적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사가 노력하고 있다.


쓰리엠 제품은 비싸다?

 

태양광 산업 현장에서는 최근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쓰리엠의 제품은 고가가 아닐까 하는 시각이 있는데,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단순히 오해이고 선입견이다. 한국쓰리엠이 설립되고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이 바로 국산화다. 한국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아직까지 일부 테이프류를 제외하고는 태양광 제품은 국내에 생산라인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태양광 가격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를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 한국쓰리엠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백시트를 보더라도 이미 비즈니스를 시작했던 오래 전부터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이를 준비해왔다. 물론 최근 현상은 예상보다 가파른 가격 하락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중국의 고성장과 더불어 생산설비의 증대 및 생산성 향상 그리고 신제품의 개발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시장은 다소 성장세가 주춤하는 단계를 지나고 있는데, 앞으로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아울러 이러한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한국쓰리엠의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시장만 놓고 봤을 때 시장의 회복은 그리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 시장이 잠시 휘청거린다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태양광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대 및 중요성 확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일 것이다. 국내 모듈 생산량은 2GW 가량 되는 반면, RPS를 통한 수요는 200MW를 간신히 넘기는 정도다. 결국 중국과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사항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내수시장의 활성화와 정부의 지원이 다각도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이웃 일본처럼 민·관이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 하루빨리 경쟁력을 확보해야 2013년 이후 예상되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다. 그 때까지 한국쓰리엠은 늘 해왔던 대로 영업사원부터 기술지원 사원까지 엔지니어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교육을 할 것이다. 또한 FTA와 같은 여러 가지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고품질의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전 세계 쓰리엠 자회사를 잇는 네트워크를 적극 동원해 각국의 발전사업자 등에게 우리 제품 사용업체를 홍보하는 전략 또한 구상중이다.


태양광산업, 미래를 위해 버릴 수 없는 테크놀로지


글로벌 기업 쓰리엠이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양광 사업을 통한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   쓰리엠 내에서 한국시장은 규모면이나 질적 성장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되고 관리되고 있다. 아울러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는 앞으로 해나갈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의 한 부분으로 고려되고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으로 놓고 봤을 때 성장할 것임에 의심이 없다. 내수시장에서의 태양광 사업은 한국 시장의 움직임에 발맞춰 제품의 소개 및 판매와 아울러 국산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최근엔 플렉시블 박막 태양전지는 물론, 수상태양광 또는 농촌에 적용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 다각도의 시도가 이루어지는 시점인 만큼,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부품 업체들과 협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국쓰리엠의 국내 산업계의 가장 큰 업적은 기존에 없던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품질 향상에 기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고객이 첫 번째로 찾는 회사, 자회사 중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비전으로 지금까지 1조6,000억원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한국쓰리엠. 단순히 외산 기술력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우리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홍성민 이사의 말처럼 태양광 시장에서도 국민 브랜드로서의 쓰리엠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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