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병 진 온테스트 대표이사
김 태 희 기자
전기적 특성과 출력 특성 동시 테스트
일반적으로 태양광 모듈의 성능 테스트는 실험실 내에서 이루어진다. 테스트 당시 광량과 발전 환경은 최적의 조건으로 주어지며, 이로써 모듈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치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태양광발전은 실내가 아닌 야외 환경에 노출되는 시스템인 만큼, 실제 발전소에서 얻을 수 있는 전력량은 실험실에서 얻어냈던 성능 수준과 차이가 발생한다. 광량은 1년 365일 매일 쾌청할 수 없으며, 때로는 자연의 이물질이나 바람, 그림자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무리 성능 좋은 모듈이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발전소 전체를 이루고 있는 타 장비의 성능이 좋지 못하다면 모듈의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처럼 실험실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모듈 성능 테스트 결과와 현장에서 나타나는 모듈 성능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 또는 연구소에서 옥외 실증시험을 진행해왔다. 기존의 이 같은 옥외 실증시험의 문제는 태양전지 어레이나 스트링을 인버터에 연결해 단순히 출력 전력의 차이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는 점이다. 이 같은 방식은 문제가 되는 하나의 모듈로 인해 어레이 전체가 서로 영향을 받게 될 뿐 아니라, 케이블 저항에 의한 손실, 인버터의 설정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이는 모듈 각각의 미세한 특성을 덮어버리기에 충분하고, 모듈만의 특성을 산출하기가 불가능하다. 진병진 온테스트 대표이사가 집중한 부분이 바로 이 점이다.
진병진 대표이사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야외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며, 이 변수에는 출력뿐 아니라 전기적인 특성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온테스트는 모듈 각각의 전기적인 특성과 출력 특성을 동시 측정하기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서 캡쳐스타(CaptureStar)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세계 유일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적극 진출
온테스트가 기존 옥외 실증테스트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MYPGT(Maximal Yield Power Generation Tracking) 기술 활용에 있었다. 이를 통해 모듈의 특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었으며, 모듈간 미세한 특성 차이 비교가 가능했고, 장기간 운영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빠른 대기환경의 변화에 따른 태양전지의 전기적인 특성인 I/V Curve를 지속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함으로써 태양전지가 대기환경에서 받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 및 비교할 수 있다.
진병진 대표이사는 “온테스트의 캡쳐스타 장비를 활용할 경우 태양전지 모듈을 연구 개발하는 부서에서는 각각의 연구 성과를 실제 환경에서 비교 평가할 수 있으므로 좋은 기준 데이터를 얻게 되어 보다 신속한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울러 품질 부서에서는 개발된 태양전지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으며, 특정 기후에 적합한 태양전지를 보다 정확하게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온테스트는 세계 유일의 기술력인 캡쳐스타 장비를 국내 유수의 대기업, 국책연구소는 물론 리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등 해외 각국에 소개하고 있다. 이미 중동지역에 온테스트의 옥외 시험 장비가 설치되었으며, 올해도 그 설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후에는 중동지역의 사막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여러 나라에 온테스트의 기술력을 전하고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에 미래 있어
온테스트의 남다른 기술력의 비결은 연구 개발 단계에서의 발 빠른 투자와 노력 덕분이다. 현재 인력 구성 대부분이 개발인력으로 구성되어있을 정도며, 이를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시험장비를 타 경쟁사보다 빠르게 출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남들보다 앞선 기술력을 빠르게 적용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장비의 문제점을 미리 개선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온테스트는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에 자사의 더 큰 미래와 비전을 내다보고 있다. 진병진 대표이사는 “짧은 소견이지만 현재 태양광 시장은 그리드 패리티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보이며, 이로 인해 생산단가를 낮춰야 살아남는 치킨게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태양전지 제조방법의 대폭적인 개선이 필요한 새로운 차세대 태양전지가 곧 출시될 것이며, 이러한 저렴하면서도 대량 생산에 적합한 태양전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태양전지가 실제 사용되는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이러한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에 온테스트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며, 보다 설치가 편하고, 저렴하게 시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생각”이라면서 “앞으로도 연구 개발을 위해 매년 수익의 20%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처음과 끝이 늘 똑같은 기업
태양전지의 옥외시험뿐 아니라 사양결정, 가속시험 분야에서 고성능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온테스트는 매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꾸준히 규모를 확대시키고 있다. 아직까지 태양전지의 정밀한 옥외 테스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국내외 여러 전시회나 학회에 지속적으로 시험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적어도 2배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온테스트는 태양전지 시장을 넘어 전 에너지 분야의 최신 테스트 솔루션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예절이 있으며,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을 가진, 거기에 국제 감각까지 겸비한 프로들이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것이 진병진 대표이사가 말하는 온테스트의 비전이자 포부이다. 자신의 이름처럼 ‘처음과 끝이 늘 똑같은 사람이 되겠다’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약속하는 진병진 대표이사. 그의 말처럼 시장의 성장과 함께 더욱 성장을 준비하는 온테스트의 내일은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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