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점유율 5위권, 꼭 이루고 싶다
  • SolarToday
  • 승인 2012.07.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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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선 헥스파워시스템 대표이사


이 주 야 기자

유난히 국내 최초 수식어가 많이 따라다니는 헥스파워시스템은 2006년 국내 최초로 120kW, 250kW 삼상 태양광 인버터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인 2.5kW, 3kW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독일 TUV 라인란드 CE 인증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132.1MW의 태양광 인버터를 국내에 공급한 헥스파워는 세계 시장 점유율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중국, 일본, 호주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의 태양광 산업 동향에 대한 헥스파워시스템의 견해와 전망은?

최근 태양광 산업의 침체는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태양광 산업은 에너지라는 큰 화두에서 현재의 기간산업인 동시에 미래 지향적 산업이다. 그 특성상 정책 방향에 따라 산업 경기가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는 가운데 국내외 지원 축소 정책들의 발표와 국내에서 일약 큰 활약을 보이던 기업들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파산, 부도 소식이 접해질 때마다 가슴을 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정부 정책에만 매달려 있을 수는 없다. 국내 시장이 작거나 위축되어 어렵다면 더 큰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하고, 정부 정책도 산업에 유리하게 만들어 갈 수 있게끔 기업들은 기술력 향상과 대외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서 자생력과 면역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래야 재성장의 길에서 한층 더 높이 뛸 수 있을 것이다.


 

15년의 기업 역사를 자랑하는 헥스파워의 활발한 태양광 인버터 비즈니스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그동안 헥스파워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올해 들어 그 결실이 속속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으며,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연초 가정용 단상 인버터(PV-C103LL/LH) 제품을 출시했고, 연이어 중용량(HML-S1)부터 대용량(PV-C3500L, PV-C1000S)까지 기존과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될 것이다. 이 신제품들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격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저가화와 다양한 설치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성능화에 긴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큰 무기가 될 것이다.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만 해도 20여개 이상의 메이커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 중에서 헥스파워시스템의 경쟁력이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헥스파워는 첫째도, 둘째도 고객 우선주의이다. 한때 헥스파워의 태양광 인버터 가격이 타사에 비해 비싸다고 할 때가 있었고, 조금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어 타사의 인버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분들도 예전에 헥스파워의 우수한 기술력과 빠르고 정확한 에프터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었기에 다시 헥스파워 제품을 찾게 되고, 심지어 기존에 사용하던 타사 제품을 헥스파워 제품으로 교체까지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헥스파워의 경쟁력은 고객 중심의 고급화된 서비스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가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한층 더 저렴하고 고급화된 태양광 인버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헥스파워의 전략은 무엇인가?

몇 해 전부터 헥스파워는 해외시장 개척보다는 수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오고 있다. 품질이 되지 않는 상품을 해외로 내보냈다가 불량이 발생할 경우 어마어마한 손실이 돌아올 것이 자명하고, 이는 태양광 인버터 수출 초기단계에 있는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 연구소에서는 해외규격에 적합한 연구개발에 노력해 수출대상 제품에 대해 CE 안전 규격을 취득했고, 생산관련 부서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하는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TUV 품질인증과 Q 마크를 취득했다. 한편으로 5월에는 호주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해외 영업팀 인력을 보강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일단, 태국과 호주에서 먼저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생산준비에 있다. 한편, KOTRA를 통해 그린보증브랜드 인증을 취득하고,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몇 년간 꾸준히 독일 전시회에 출품을 하는 등 마케팅 활동 중에 있으며, 다각적인 투자를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태양광 인버터 사업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올해 사업 계획을 밝힌다면?

내수시장의 악화와 사내 정책적인 연구개발의 집중화로 태양광 인버터 매출이 예년과 비교해 바닥을 쳤다. 따라서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올해에는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간의 노력으로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시장도 점차 힘을 내고 있는 분위기에서 욕심내지 않고 예년의 기운을 찾아갈 것이다. 또한, 해외수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집중력을 가질 계획이다.


세계적인 태양광 인버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헥스파워의 중장기 투자계획은 어떻게 되나?

2011년부터 투자를 시작해 2013년에 수원산업단지에 전용 공장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의 생산 및 연구시설로는 한계에 다가가고 있기에 생산 및 연구시설 확충을 위해 이전을 준비 중이다. 단계적으로 투자해 1단계에 약 250MW/년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고, 지속적으로 1GW/년까지 확충할 마스터플랜을 실행하고 있다.


오랜 기간 국내 태양광 시장을 지켜온 입장에서 국내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와 해법을 제시한다면?

최근 태양광 시장의 화두는 RPS이다. 현재까지의 양적으로나 수준별로 진행상황을 본다면 업계의 기대에 많이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다. 태양광 시장의 경기부양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듯싶다. 그마저 제시되는 사양이나 규격조차도 해외의 제품에 우선시 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 보인다. 국내시장 부양을 위한 정책이 오히려 해외 글로벌 기업들에게 내수시장 진출의 기회를 주는 결과가 되고 있는 것이다. 내수시장 보호와 체감할 정도의 정책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몇 년간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내수시장 악화가 계속된다면 그나마 그 노력의 결실을 보기도 전에 대외 경쟁력이 떨어져 해외업체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결과를 보게 될까 심히 우려된다.


헥스파워에는 열정적인 젊은 직원들이 많은 것 같다. 어떤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끌고 싶은가?

본인은 오랜 기간동안 태양광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태양광 영업맨 출신이다. 누구보다도 태양광 시장을 잘 알고 있고 태양광 종사자들을 많이 알고 있는 한 사람이기에 대내외적으로 많이 웃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 같다. 말하자면 어쩔 수 없는 영업맨이라는 평가라고 생각된다. 외부적으로 영업을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한 회사의 대표로서 많은 웃음으로 임직원들에게 영업을 잘하는 것도 또 하나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꿈이 있다면?

한 회사의 대표로서 개인적인 다른 꿈이 있을 수 있겠나? 당연히 헥스파워 태양광 인버터가 세계 시장에서 리더가 되는 것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권은 꼭 이루고 싶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심신이 건강해야 하겠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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