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소사벌지구 단지 내 모든 시설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
이 주 야 기자
태양광, 지열 등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선다.
7월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된 평택 소사벌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 입주가 8월부터 시작된다.
소사벌지구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공동주택뿐 아니라 단독주택, 학교 및 공공청사 등 모든 시설물에 적용키로 한 최초의 택지개발지구로, 오는 2013년까지 303만㎡(92만평) 규모에 모두 1만6,395세대(4만4,249명)가 입주한다.
태양광발전 설비를 통한 세대 전기요금 절감효과
도에 따르면, 8월초 입주하는 공동주택 3개 블록(3,110세대)의 경우, 태양광에너지를 통해 총 55만176kW를 발전할 수 있다. 이는 한 세대 당 132~264kW를 생산하는 규모로 월 평균 약 10%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즉, 평택소사벌지구 공동주택(분양기준) 한 세대에서 사용하는 월 평균 전력소비량을 약 326kWh로 가정해 산정했을 때 월 전력사용량 326kWh에 대한 전기요금은 51,560원이다.
그런데 세대 당 0.2kW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한 경우, 발전설비를 연 평균 약 3.72시간/일 발전 가동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월 평균 발전량을 0.2kW×3.72(시간)×30(일)로 계산하면 22kWh의 전력이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다.
따라서 태양광발전을 감안한 세대의 월 평균 전력소비량은 326kWh-22kWh를 빼면 304kWh로 계산된다. 결국 304kWh에 대한 전기요금은 45,090원으로, 이를 월 평균 절감액으로 계산해보면 51,560원-45,090원=6,470원이 되고, 연 평균 절감액은 6,470원×12개월=77,64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태양광발전을 통한 연 평균 전기요금 절감액은 약 77,000원으로 연 평균 전기요금의 약 10% 정도(분양 기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한편 도는 LH에서 시행하고 있는 개발지구 중 성남판교지구, 인천영종지구 등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개발지구 전체에 신재생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된 것은 평택 소사벌지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은 제5의 에너지로 앞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도시 건설에 꾸준히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 주택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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