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출혈 경쟁보다는 제품의 안정성으로 승부수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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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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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 보유한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

 

 

이 성 호 기자


SMA는 태양광 인버터 분야의 시장 및 기술 선도 기업이자 연간 생산 용량 11.5GW의 세계 최대 인버터 제조업체이다. SMA그룹은 전 세계 21개 국가에 현지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인버터 전문 기업으로서 모든 모듈 타입 및 설치 유형에 적합한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SMA그룹의 판매 및 서비스 한국 법인인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는 지난 2006년 설립됐으며, 이명배 대표가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국내 시장 개척 책임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만난 이명배 대표는 안정성에 기반을 둔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법인 설립 이후 한국시장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SMA의 대용량 인버터가 인정을 받았고 또한 경험도 많이 쌓았다”고 자평한 뒤, “향후 주택용 인버터 시장과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무기는 인버터의 안정성과 강력한 서비스 정책을 내세웠다.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가격 경쟁은 피하고 우수한 기술제품으로서 정당한 가격을 받겠다는 것.


이 대표는 “후발업체들이 저가를 내세워 마케팅하고 있지만 기술개발 투자 없이 가격주도형으로만 기업을 이끌고 나갈 경우 결국 수익은 하락하고 재무안정성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이는 인버터 시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연속성에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가격 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인버터가 설치된 발전소가 운영됨에 있어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그는 “전 세계 태양광 인버터 기술을 선도한다는 것이 본사 차원의 전략으로 SMA와 타 기업과의 차이는 R&D 투자를 많이 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느냐 안하냐의 차이”라며, “향후 10~20년 뒤에 어느 회사가 살아남을 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같은 SMA의 방침은 강력한 에프터 서비스 정책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고객의 태양광발전소에 문제가 발생됐을 경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형 스트링 인버터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24시간 이내에 교체용 인버터를 제공하고, 대용량 인버터의 경우에는 SMA 서비스팀의 현장 지원을 통해 즉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더불어 전 제품 5년 무상 보증과 무상 보증 기간 이후의 서비스를 위한 보증 연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에프터서비스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는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며, “단순히 제품 하나만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연구개발 등 재투자를 통해 안전성을 지속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가 말하는 안정적 운영이란 인버터에 의한 에러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으로 효율을 유지하면서 고장 등으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 안 되게 가용성을 높인다는 것.


“효율 1%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버터가 고장 나서 발전소가 정상 운행을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초기 제품가격이 아닌 장기적인 시각에서 운용비용을 감안할 경우 SMA의 제품이 훨씬 유용하다고 판단될 때 고객들은 SMA의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국내는 물론 새로운 신흥시장인 아시아에서도 이 같은 방식은 통용될 것”이라는 이 대표의 행보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주목된다.


다음은 이명배 대표와의 일문일답.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SMA는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서 쌓은 30년 이상의 경험과 회사의 튼튼한 재무구조, 잘 짜인 서비스 조직 덕분에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법인인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는 유틸리티 규모 대형 태양광발전소 및 중소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위한 솔루션과 더불어 주택보급 사업용 태양광 인버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숙련된 엔지니어 및 영업인력, 체계적인 보증 프로그램,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가능성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고객들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주력제품과 최근 출시한 신제품 또는 출시 예정인 제품이 있다면?

발전소 특성에 따라 인버터도 다양하게 적용되지만,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의 주력 제품을 꼽는다면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Sunny Central CP’ 시리즈는 각각 500/630/720/760/800kW의 정격 출력을 가지는 대용량 외장형 인버터 시리즈로서 유틸리티급 발전소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2010년 인터솔라 어워드에서 올해의 제품상으로 선정된 이 제품은 강력하고 콤팩트한 외함 덕분에 별도의 인버터실 없이도 옥외에 바로 설치가 가능하며, 까다로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해 바닷가나 사막, 높은 고도 및 일정 수준 이하의 지진 발생 지역과 같은 열악한 외부 환경에서도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 25℃의 외기온도에서는 연속 운전 시 정격 출력의 10%를 추가로 생산하고, 50℃까지는 최대 정격 전력으로 생산한다. 예를 들어 ‘Sunny Central 630CP’ 모델의 경우, 630kW 정격 전력을 가지는 데 25℃까지는 700kVA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50℃까지는 630kVA의 출력을 갖는다.


이 뿐만 아니라 LVRT(저전압 순간 보상)를 포함한 강력한 계통 관리 기능을 통해 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자기적응 방식의 스트링 오류 감지 기능이 통합된 SMA만의 ‘Optiprotect’ 기능을 통해 통신용 배선에 들어가는 비용뿐만 아니라 시운전을 단순화 시켜 비용과 시간을 동시에 절감시켜 준다. 최근에는 ‘Sunny Central CP’ 모델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Sunny Central CP-XT’  850kW 및 900kW급 시리즈가 개발돼 국내에서도 곧 출시 예정이다.


‘Sunny Tripower’ 시리즈는 각각 10/12/15/17/20kW의 정격 전력을 가지는 3상 스트링 인버터 시리즈로서 2개의 MPP 트래커와 넓은 입력 전압 범위를 통해 유연한 시스템 설계를 가능케 한다. 여기에 무효 전력 공급과 계통 병입 관리 및 계통 지원에 대한 모든 사항을 충족해 계통 관리에 안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자기 적응 스트링 오류 감지 기능, 전자 스트링 퓨즈 및 일체형 DC 서지 보호장치(타입II)를 포함한 ‘Optiprotect’ 안전 개념을 통해 시스템 가용성을 최대한으로 보장한다. 특히 최근에 개발된 20kW 용량의 ‘Sunny Tripower 20000TL High Efficiency’는 업계 최고 효율인 99%의 인버터 효율을 달성해 전 세계 태양광 분야의 권위 있는 잡지로 손꼽히는 ‘Photon’ 매거진에 소개된 바 있다.


‘Sunny Mini Central 11000TL’은 정격 출력 11kW의 무변압기형 단상 스트링 인버터로  안정성과 설치의 간편성, 높은 생산성으로 인해 국내외 태양광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이 제품은 3상 인버터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결합이 간편하며, 서로 다른 상간에서 발생하는 불균형을 균등하게 하는 기술인 ‘Power Balancer’를 적용해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태양광 어레이 바로 아래 설치할 수 있는 설치 편이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된 지 여러 해가 지난 지금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가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현재 공략 중이거나, 공략할 대상은 어디인가?

전 세계 No.1 태양광 인버터 회사로서 SMA는 해당 분야에 있어 가장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 역시 그룹 차원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에 힘입어 국내 파트너 및 고객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우호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자사는 주택용 분야 보다 상업용 및 산업용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이 형성되던 초기 단계부터 유난히 대용량 제품군인 센트럴 인버터에 대한 수요가 많았는데, 특히 대용량 인버터 분야에서만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상업 및 산업용 발전소 시장의 고객에게 하나의 메리트로 작용했던 것 같다.


실제로도 SMA의 센트럴 인버터만 전 세계적으로 4GW 이상(전체 20GW 이상) 설치돼 있으며, 대용량 제품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kW당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메리트가 있다. 또 많은 경험을 가졌다는 것은 남들보다 먼저 더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기술적 노하우와 전문성을 키워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은 유틸리티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요하는 RPS 시장에서도 상당 부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추가로, 안정적인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통해 ‘운영 안정성 확보’라는 기본원칙을 지키고 있다.


중앙 집중 방식의 센트럴 인버터 외에도, 스트링 인버터를 사용한 분산형 발전시스템에 대해서도 SMA는 다양한 적용 사례와 특허 기술들을 가지고 있어 킬로와트에서 메가와트 범위까지 유연한 시스템 구성뿐만 아니라 높은 생산량으로 인한 빠른 투자금 회수를 가능케 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앞으로 RPS 시장에 주력하면서도 그동안 부진했던 주택용 시장에 대한 보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증가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내 파트너들과 다양한 업무 협력을 진행 중이다.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의 에프터서비스 전략은?

태양광시스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최대의 생산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SMA의 인버터들은 대용량의 경우 20년, 중소형 인버터의 경우에는 25년이라는 긴 제품 수명을 가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태양광발전의 기본 취지인 지속 가능하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20년 이상 태양광발전소의 수명에 맞게 인버터 또한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SMA는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만 30년 이상 집중해온 회사로서 ‘태양광발전소와 인버터가 정말 20년 이상 운영되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의문에 대해 실제 경험을 통해 입증해오고 있다.


실제로 에스엠에이테크놀로지코리아가 설립되기 이전인 1995년 경상남도 ‘C 시청’에 설치된 30kW급 인버터가 17년이 지난 지금도 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제품의 내구성과 신속한 서비스,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부품의 안정적인 확보, 이 삼박자가 갖춰져 있기에 가능했다.


국내에 지사가 없던 시절에도 독일에서 직접 엔지니어가 들어와 에프터서비스를 수행할 정도로 SMA는 서비스와 고객과의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시 하는 회사다. 물론 국내 지사가 생긴 지금은 서비스 지원 환경이 그 때보다 훨씬 더 개선돼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태양광발전소가 많이 밀집된 남부 지역에 추가적인 서비스 전담 허브를 설립한 것도 바로 신속한 서비스 대응을 위한 맥락에서다.


향후 한국 및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의 흐름과 변화를 전망해 본다면?

몇몇 시장에서의 태양광 인센티브 축소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명확한 미래시장 예측은 사실상 힘들다고 본다. 하지만 당사에서는 향후 유럽 중심의 시장에서 미국과 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으로 지역적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SMA 경영 이사회에서는 201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총 31~33GW의 신규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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