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유휴면적이 늘어난 낙동강 고수부지 4개소에 친환경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4대강 사업과 연계해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낙동강 고수부지 4개소 61MW(하빈 13, 옥포 15, 달성 13, 구지 20)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2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총 사업비 1,650억원은 RPS 제도와 연계해 전액 민간투자로 이뤄진다. 1단계 시범사업은 2013세계에너지총회와 연계해 하빈 지역 대상으로 13MW의 태양광발전시설을 먼저 설치한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낙동강 전체 하천부지의 태양광발전 잠재량은 원자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200만kW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들어서는 태양광발전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로 지역의 전력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2030년까지 대구시가 목표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1%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빈발하는 원전고장 등으로 원전 안전성뿐만 아니라 전력수급에 대한 국가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낙동강 태양광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향후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뿐 아니라 원자력과 화석연료 의존율이 높은 국가 전체의 에너지수급 환경 변화에 미치는 영향도 아주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수출판로가 막힌 지역 태양광업체의 내수시장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전체 사업비 1,650억원 중 1,100억원 정도가 태양광 모듈 구매 등에 소요됨에 따라 향후 민간 발전사업자와 협상을 통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제품의 구매와 설치과정에 지역 업체가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업체 할당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전사업자 선정, SPC(특수목적법인) 구성 등 사업추진을 위한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이번 낙동강 태양광 프로젝트와 함께 자전거도로, 도심지역의 상수도·하수도 여유부지, 공원지역 주차장, 학교건물 등의 캐노피 사업을 통해 2016년까지 40MW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10년간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00만kW급의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을 통해 대구를 세계적인 솔라시티 허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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