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쏠라, 국내 태양광 부품 시장의 개척자로 우뚝 서다!
  • SolarToday
  • 승인 2013.01.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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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품질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

 

이 민 선 기자


진성쏠라는 제조의 핵심인 사출금형 전문기업인 진성화학으로 시작해 핸즈프리,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부품 관련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BIPV 정션박스를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 개발, 적용했으며, 부품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오롱글로벌 R&DB센터와 함께 BIPV 발전성능평가 D/B 구축과 설계 및 시공기준을 정립시켰다. 또한, 소형 태양전지판용 정션박스를 단품으론 유일하게 수출화시켰다.


이처럼 진성쏠라는 국내 최초, 유일한 성과를 달성해내면서, 국내 태양광 부품의 개척자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 및 신속한 대응으로 더욱 고객의 곁에 다가서고 있다.


시행착오를 밑거름 삼아 도약하다

진성쏠라에는 최고,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지만, 이러한 결과를 얻기까지 결코 쉽게 고지에 올라선 것은 아니었다. 국내에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될 무렵, 정션박스 시장에도 외산 물결이 일었다. 초기에는 정션박스가 전량 수입으로 들어왔다. 유럽산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고가에 납기일을 맞추기 어려웠고, 중국산은 저가이지만 품질이 상당히 떨어져 불량이 비일비재한 상황이었다.


박용래 대표는 “당시 여러 업체들의 요청도 있었고, 또 정션박스가 우리가 사업을 진행해오던 금형, 사출이 기본이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자체 개발에 대한 꿈을 키웠다”면서, “초기에는 정션박스에 쓰이는 부품들조차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으로 정션박스를 생산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특히 내부에 장착되는 다이오드와 케이블에 대한 업계에 인식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 납기 및 단가 문제로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 1년 이상이 걸렸다”면서, “이 역시도 당사가 최초로 국산화를 시작하다보니 정보가 많지 않아 겪은 시행착오들이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러한 수많은 시행착오가 큰 재산이 돼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정션박스 시장, 치킨게임 양상 진행

유럽의 금융위기, 솔라 모듈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최근 태양광 산업계 사정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태양광 업계의 최대 수요처라 할 수 있는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지원금 축소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치킨게임, 저가를 표방한 중국 제품의 과도한 공급으로 인해 태양광시장은 성장통을 앓고 있는 모습이다. 박용래 대표는 “정션박스의 경우 2012년 초반부터 중국제들이 저가공세로 국내에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국내 정션박스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저가 공세에 밀려 경쟁에서 도태되고 있는 현실이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졍션박스를 비롯한 부품 시장은 모듈 시장과 마찬가지로 치킨게임 양상이 확연히 보이고 있다. 초기 국내 업체들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가격을 기본으로 제품 개발을 시작했었다. 하지만 개발 후 인증까지 마친 시점에 정션박스 단가 하락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영세한 업체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워졌다.


진성쏠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진성쏠라는 내수 BIPV 시장에 대부분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태양광 시장의 침체가 그대로 타격을 주고 있다. 박용래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정션박스와 같은 부품에서도 더욱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뤄져,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대응력

최근, 태양광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럽 중심이었던 시장이 아시아, 북미, 중동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와 BAPV(건물부착형태양광)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박용래 대표는 “지금 상황은 제품과 시장에 대한 이해와 냉철한 통찰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면서, “당사는 이미 지난 2007년부터 BIPV 정션박스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불량이 전혀 없는 신뢰성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진성쏠라의 BIPV 정션박스는 국내 특허 2건, 국제 특허 1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모듈 업체와 연계해 2년간 BIPV 시스템의 실증 평가 연구를 통해 효율 및 접촉 저항 등 우수한 제품임을 인증 받았다. 이 제품의 장점은 열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방출시킬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으며, 모듈과 모듈을 연결시켜주는 커넥터가 기존과는 달리 프레임 공간에 맞춤형 콤팩트 디자인으로 설계 제작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가격 회복세와 품질 경쟁 시기 올 것”

태양광 산업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정부주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은 각종 지원 제도를 통해 태양광을 육성하고 있다. FIT(발전차액지원제도)나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세금공제 등이 그 예다.


박용래 대표는 “지금까지 태양광 산업은 고속 성장을 해왔고, 앞으로도 성장세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고속 성장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태양광 업체들이 상당수 늘어났고, 특히 중국은 막대한 정부 지원에 힘입어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증설하면서 유럽의 재정 위기에 따른 발전수요 감소와 맞물려 지금의 공급과잉 사태가 야기된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박 대표의 말처럼, 현재 태양광 산업은 치킨게임 양상이 심각한 상황이고, 장기로 치닫고 있는 공급과잉 사태가 업계의 수익에까지 큰 영향을 미침으로써 일부 업체들은 도산하거나,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 업계에서 올해를 기대하는 것도 이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시장 상황이 악화 일로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박용래 대표는 2013년에도 태양광 시장의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심지어 불황에 따른 투자 위축과 관련 업체들의 도태 현상도 지난 2012년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점차 공급과잉률이 축소되고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이 있는 업체들이 주도하면서 제품의 가격 회복세와 함께 품질 경쟁 시기가 올 것이다”면서, “올해 세계 각국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며, 당사 역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품질경쟁에 대비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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