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코리아 신 재 호 대표이사
태양광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많은 장비 업체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RENA코리아의 신재호 대표는 “2013년 또한 태양광 시장이 밝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보다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도 희망적인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업체들이 보유한 셀 & 모듈의 재고수준도 많이 내려갔으며, 설치되고 있는 모듈 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2014년 중순에는 시장 상황이 보다 좋아져 많은 업체들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는가”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PV 셀 제조장비 업체의 경우 다른 시장과는 다르게 장비뿐만 아니라 프로세스에 대한 기술을 같이 도입해 지금까지 생존해왔다. 하지만 시장 상황 악화 및 기술개발의 정체로 인해, 당분간은 기업의 투자나 정부지원 등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들이 초래됨에 따라, 셀 제조업체들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로서는 셀 제조장비 업체의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기술개발 및 원가절감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향후 성장하기는 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는 많은 셀 제조장비 업체들이 p-type 셀 제조장비에 힘을 기울여 왔다면, 현재는 고효율 셀 생산을 목표로 n-type 셀 제조장비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셀 제조사들이 p-type에서 n-type으로 전향하고 있으며, 장비 업체들 또한 이 흐름에 맞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원가절감 및 효율상승을 가져올 수 있는 ‘Fine Line Printing + Plating’ 기술이나, 효율 상승에 도움을 주는 클리닝 장비 혹은 첨가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고효율 셀 위해 ECN 및 템프레스와 n-PASHA 얼라이언스 결성
태양광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으로는 생산량 증가, 원가절감, 인력감축 등 많은 방법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그 중 셀 효율상승 및 원가절감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RENA도 현재 시장에 맞게 셀 효율상승 및 원가절감을 가져올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n-type 셀 제조장비 개발을 통해 n-type을 사용할 경우, 기존 p-type 대비 잉곳 자체의 라이프타임이 현저히 높기 때문에 고효율에 적합하며, 모듈화시켰을 경우 LID(Light Induced Degradation) 효과가 없어 효율하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IBC, HIT 셀들이 대표적인 n-type을 이용한 셀들이며, 이들은 고효율 셀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Wet 장비 선두주자인 RENA의 경우, 에너지 관련 세계적인 연구기관 ECN 및 디퓨전(Diffusion) 공정에 있어 세계 최고업체인 템프레스와 서로 손잡고 n-PASHA 얼라이언스(Aalliance)를 결성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연구기관 ECN과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점유율을 자랑하는 RENA와 템프레스 두 회사가 고효율 셀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손잡은 만큼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n-PASHA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작품은 n-PASHA라는 프로젝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양면셀(bi-facial Cell)을 기존 컨벤셔널(Conventional) 라인에서 몇 가지 장비의 추가만으로 제작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셀 생산 업체들이 n-type을 꺼려하던 가장 큰 이유인 새로운 생산라인 구축이라는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 주는 솔루션이며, 이 프로세스에는 ECN의 BSF 제거기술, 템프레스의 디퓨전 기술, RENA의 ‘FLP +Plating’ 기술 등 효율 상승과 CoO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급 기술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또한 양면이라는 장점과 156×156mm 셀로 제작되기 때문에 125×125mm 셀로 제작되는 IBC, HIT 셀 대비 모듈화 이후 수광 면적이 30% 이상 늘어나 시설투자 대비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 MWT, EWT, IBC 셀 또한 계속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곧 이러한 기술들이 상용화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장비·첨가제·공정기술 삼위일체, RENA만의 강력한 차별화 전략
텍스처링 공정은 셀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 초석이 되는 공정이며,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장비기술, 첨가제기술, 공정기술이 삼위일체가 돼야만 한다. 이에 어느 한 가지의 기술이라도 부족하다면 만족스러운 품질을 만들기가 힘들다는 신 대표는 “통상적으로 관련 업체들이 장비 업체는 장비기술만, 그리고 약품 업체는 약품기술만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RENA는 타 업체와 달리 세 가지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RENA만의 강력한 차별화 전략이다”라고 강조했다.
RENA는 프로세서 팀을 별도로 운용 중이며, 이 프로세서팀은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개발 및 약품개량, 그리고 업체의 기술지원 업무수행을 통해 현재 고객사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RENA는 현재 텍스처링 공정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공정 개발, 후세정(Post-clean) 공정 개발, O3 세정 개량 등과 같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그 결과를 고객사와 공유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지속적인 고객관리 프로그램(CRM)을 통해 어렵고 힘든 고난의 시기를 고객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을 전략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침체돼 있는 태양광 시장으로 인해 2012년 국내 셀 제조사들의 추가 투자 지연 및 취소, 내부적인 원가절감 정책 등으로 RENA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신 대표는 “올해는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시장에 접근할 예정으로, n-type 셀 제조장비, monoTex(첨가제), 스크린 메쉬(Screen Mesh) 등과 같은 효율상승 및 원가절감을 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AR TODAY 이주야 기자(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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