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신보태양광 유리타 가즈히사 대표이사
한국닛신보태양광의 유리타 가즈히사 대표이사는 최근의 태양광 산업동향에 대해 “유럽의 FIT 축소에 따라 중국 태양광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한 각사의 재고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2013년 하반기까지는 태양광 제조기업 스스로 설비에 투자할 여력이 없으므로, 당분간 빙하기가 계속되리라고 본다”고 전망하며, “그 이후에는 발전효율 향상 및 모듈가격 코스트 다운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세스 설비를 담당하고 있는 설비 기업에게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웨이퍼 슬라이스의 셀을 얇게 하는 프로세스 설비와 셀 공정으로 발전효율을 향상시키는 프로세스 설비가 이에 해당된다.
닛신보가 담당하고 있는 후공정에서는 셀 공정 및 업스트림으로부터 큰 변혁이 일어나면 영향을 받는 공정이므로 빙하기는 아직도 계속되리라고 생각된다는 유리타 대표는 “중국에서는 일부분 스트링거(Stringer) 공정을 수작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도 있기 때문에 배선기 등은 모듈 공정(후속공정) 안에서도 기회가 있지만, 중국 시장에 있어서의 설비 시세를 보면, 2012년 상반기와 비교해 30% 정도의 배선기 설비의 단가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즈히사 대표는 한국의 태양광 제조장비 기술수준에 대해 “설비의 기술 수준은 한국산이나 해외산의 큰 차이는 없다. 이것은 태양광 산업 자체가 기술적으로 높은 장벽을 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 경험이나 산업에 대한 지식이 타국에 비해 한국의 설비 기업은 압도적으로 부족하므로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다. 즉 고객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고객이 말하는 그대로 설비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경우라면 한국 메이커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고객이 무엇인가 지금보다 향상된 목표로 가지고 있거나 설비면에도 그것을 기대하는 경우는, 한국의 설비 기업은 해외시장을 포함해 지금보다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신뢰성 모듈 제조 위한 신재료 및 공법 확립
일본의 태양광 모듈 장비 기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닛신보는 태양광 패널의 코스트 다운을 위해 기계 소모 부재(라미네이터의 다이아프램)의 개발이 완성단계에 있다.
가즈히사 대표는 “이 새로운 부재를 사용해 본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패널 코스트는 확실히 내려가기 때문에, 한국 모듈 제조기업에게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가즈히사 대표는 “당사는 고객 제품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타사 제품보다 고객사의 제품이 품질적(신뢰성)으로 우수하면, 패널 제품의 영업 자료로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코스트 경쟁으로만 치우치고 있는 현재의 태양광 산업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기업은 당사에 연락하면 유용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사는 위탁 시험 서비스(유상)로 이미 한국의 국가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사의 현상 및 설비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메리트는 장기간에 걸쳐서 고장이 적다는 사실과 실적이다. 전략적인 면에서 당사는 신뢰성에 관련되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므로, 신재료와 공법을 확립하고 있다. 이것들은 코스트 상승과 직결하는 것이지만, 차별화 모듈을 만들고 싶은 고객사가 있으면 좋은 제안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사실, 당사 기술의 일부가 일본 내의 고객에게 사용돼 시장가격의 1.5배 이상의 제품 단가로 패널이 유통되고 있다”면서, “설비에만 포인트를 둔 강점은 사실상 매우 한정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서비스와 차별화 모듈 및 원가절감 위한 라미네이터 부재품 판매 확대
지난해 실적에 대해 가즈히사 대표는 “사실을 말하면 발주량은 심하게 악화되지는 않았다. 이것은 한국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일본, 대만, 중국 이외의 제3국 시장에 영업한 일이 더해져서 얻은 결과다. 설비 시장이 2011년도와 비교해 60% 정도 축소했다고는 하지만 2012년으로서는 나쁜 실적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2013년도의 사업 계획은 한국에서 설비 투자가 발생되는 일은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분석서비스, 차별화 모듈을 위한 부재품, 코스트 다운에 기여하는 라미네이터의 소모 부재품의 판매를 확대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대체로 예상한 범위 내에서 시장이 움직이고 있으므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향후의 전략은 일본에 FIT 시장이 있으므로 그 쪽으로 한국 고객의 패널이 유통되는 측면 지원을 해 나가는 것이 전략이며, 한국의 태양광 산업에 대해서 우리가 공헌할 수 있는 방향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에 터전을 잡고 아시아를 거점으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가즈히사 대표는 “객관적으로 보기에 한국의 태양광 산업이 국제적 경쟁에서 전멸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적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한국인이 아니지만,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 않는 한 사람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소스를 활용하면 차별화된 모듈을 만드는 일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SOLAR TODAY 이주야 기자(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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