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리스엔지니어링 미카엘 해닝 대표이사
한국일리스엔지니어링은 1859년 설립된 독일 굴지의 무역회사인 일리스(C. Illies & Co.)의 한국지사로서, 1957년 국내에 지사가 설립된 이후 50여 년 동안 성공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본사는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의 지사를 통해 각종 산업기계와 관련된 오퍼, 무역, 서비스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일리스엔지니어링의 미카엘 해닝(Michael Hennig) 대표는 최근의 태양광 산업동향에 대해 “다시 조금씩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2013년까지는 계속 느린 속도의 회복을 보여줄 것 같다”면서, “이런 이유로 올해까지는 생산장비 및 관련 생산품들의 성능 및 효율증가를 위한 장비개조 사업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장비 증설은 2014년이 되어야 이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2012년뿐만 아니라 재작년인 2011년도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타이완 및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는 적은 양이지만 생산라인 증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해닝 대표는 “최근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태양전지 장비의 경우, Selective Emitter, Back Side Passivation, Bi-facial 등의 새로운 기술을 통해 고효율 달성을 위한 장비 및 공정 노력을 엿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우수한 기술이 시장을 지배할지는 미지수다. 동시에 결정질 태양전지 이외에 박막 태양전지도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실제 납품 실적이나 양산 경험을 가진 업체는 아직까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GP솔라와 폰 아데네 태양광 장비 공급
2008년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바 있는 해닝 대표는 “국가 간의 장비를 수입판매 및 수출하는 장비무역회사인 한국일리스엔지니어링은 독일에 위치한 일링스의 지사로, 1957년도에 한국지사를 개설했으며, 지난해 12월에 벌써 한국지사 설립 55주년을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일리스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독일 업체들 중에서 태양광에 깊이 관련된 업체인 GP솔라와 폰 아데네의 태양광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GP솔라는 보통 국내 태양광 관계자들에게는 R&D 분야에서부터 생산라인까지 모든 종류의 태양전지 검사장비 제조업체로만 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사기는 GP솔라의 일부 아이템에 불과하며, GP솔라의 사업 분야를 크게 나누면, 검사기사업부, 재료사업부 및 컨설팅(R&D 포함)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적용될 경우, 어떤 아이템들이 필요한지를 미리 인지하고 개발함으로써 시장에서 필요한 검사기나 부자재를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진공코팅장비 시장에서 폰 아데네는 플라즈마(Plasma)와 전자빔(Electric Beam)에 관한 뛰어난 기술과 오랜 기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코팅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글라스와 박막 태양전지 시장에 100대 이상의 장비 판매실적을 가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장비제조업체다. 이 회사의 주요 장비로는 박막 태양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In-Line Sputter 장비와 필름에 코팅을 위한 Roll to Roll Web Coater, Glass Coating 장비들이 있다.
국내 장비에 정밀 유닛 및 모듈 접목해 해외 수출 도모
국내 장비무역 업체로서는 매우 긴 역사를 가진 한국일리스엔지니어링에 대해 해닝 대표는 “아직까지 당사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임하는 것이 당사의 신념과도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그리고 현재는 우리에게도 무척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때를 기회로 생각한다. 이 기간 동안 더 좋은 제품들 및 공정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고객들을 만날 수가 있고, 또한 우리는 한 차원 더 높은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물론 우리의 파트너들인 GP솔라와 폰 아데네도 미리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는 업체들”이라고 소개했다.
그 결과, GP솔라는 태양전지 제조사의 고객들이 원하던 비접촉 방식으로 마이크로 크랙을 솔라 웨이퍼뿐만 아니라, 솔라셀에서도 1초 안에 검출할 수 있는 장비들을 출시할 수 있었으며, 박막 태양전지의 거의 모든 공정에 검사장비들을 개발 및 시판할 수 있었다. 물론 부자재에 있어서도 Wet Process에 사용되는 용액들의 가용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첨가물들을 개발하기도 했다.
폰 아데네 또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 고객들이 원하는 기판 사이즈, Layer Stack, 그리고 생산능력을 만족시키는 장비를 공급할 수 있었다. 물론 모두 낮은 생산비용 및 쉬운 점검이 가능한 장비들이다. 해닝 대표는 “이 두 기업은 지금도 어떤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시킬지를 고객들과 함께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의 비즈니스 결과는 저조한 편이지만, 장비의 업그레이드 및 새로운 기술들과의 접목을 준비할 수 있는 해이기도 했다”며, “올해도 태양광 고객들이 많은 장비설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소한 새로운 기술들이 적용된 신규 제품들이 시장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사의 주안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한국의 장비시장은 좁다. 넓은 해외시장으로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격뿐 아니라 높고 빠른 기술력이 필요하다. 당사의 전략 가운데 하나는 태양광 제조사들에게는 ‘더 좋은 품질 및 성능의 태양광제품 생산을 위한 장비와 생산기술’을, 그리고 국내 장비제조사들에게는 ‘높은 품질 및 성능의 장비를 위한 정밀 유닛 및 모듈’을 신속히 소개함으로써 한국 태양광관련 제품들이 세계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해 한국의 수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AR TODAY 이주야 기자(juyalee@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