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 손극상 부장
김 미 선 기자
신성솔라에너지 손극상 부장은 “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에는 세계 최초, 그리고 최고라는 수식어가 먼저 붙는다”며 당사의 기술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러한 자신감은 2008년에 태양광 산업에 첫발을 뗀 이 회사가 사업 진출 2년 만에 P타입의 웨이퍼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19.6%의 연구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2012년에 또 다시 20.23%의 연구 기록을 세우며 세계 최초·최고의 타이틀을 스스로 경신했다는 데에서 비롯됐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초고효율 모듈로 ‘최고’ 타이틀 거머쥐다
국내 태양광 산업 1세대 기업인 신성솔라에너지가 자신하는 강점 중 하나는 손극상 부장의 말처럼,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최고’라는 타이틀을 여러 번 거머쥔 이력이 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2010년 호주 UNSW(뉴사우스웨일즈 대학 태양광 및 재생에너지 연구소)와의 고효율 결정질 태양전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당시 19.6%의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하며 태양광 업계에 파란을 불러왔던 이 회사는 그 후로도 고효율 모듈 개발 출시를 목표로 꾸준히 연구 개발에 힘써 왔다.
이후 2011년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효율 19%의 태양전지 양산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라인을 통해 생산비용 및 설치비 절감 효과가 높은 19%의 태양전지 ‘Altus 19’를 생산해 왔으며, 지속적인 R&D 에 매진해 양면 태양전지, 고효율 i-PERC(Industrial-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경량화 모듈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룹 계열사인 신성씨에스와의 합병 이후로는 이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태양광 모듈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혀, 19% 이상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적용한 265W(셀 60장 기준) 태양광 모듈 개발에 성공, TUV 및 MCS, JET, UL 등 각종 해외 인증을 획득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 몇 년 동안의 태양광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고효율 셀&모듈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온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5월 20.03%의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로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하며 연이어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손극상 부장은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광연구소로부터 기존 6인치 대면적 p-CZ 웨이퍼를 이용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효율 20.03%를 달성했음을 검증받았다”며, “특히 이번 성과는 19%대에 머물던 이전 기록들과 달리, 20%대 광변환 효율 돌파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셈”이라고 자평했다.
이처럼 신성솔라에너지는 R&D 기술력 강화만이 경쟁이 치열한 태양광 업계에서 선두 기업으로 살아남는 생존 전략임을 내세우며, 향후 더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친환경 태양광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CDM 사업권 승인으로 국내외 태양광 시장 공략
한편, 손극상 부장은 “최근 신성솔라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태양광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권을 유럽연합(UN)으로부터 승인받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태양광발전 탄소배출권(CERs)을 등록시킬 수 있는 회사가 됐다”면서, 이를 기회로 향후 국내외 태양광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CDM 사업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사업을 하면 그 대가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2013년부터 UN은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보호 및 최빈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을 위해, 새롭게 등록되는 CDM 사업은 최빈국에서 유치된 경우에 한해 유럽 탄소배출권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손 부장은 “이제부터는 국내 RPS 사업용 태양광발전 사업자가 태양광발전을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유럽으로 판매할 경우 10년간 추가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당사의 CDM 사업을 통해서만 탄소배출권 등록이 가능하다”면서, “당사는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 고효율 기술 및 태양광 프로그램 CDM 사업으로 국내외 태양광 설치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셀·모듈 생산에서 발전시스템 시공까지 한 번에
일찍이 19%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돼 왔던 신성솔라에너지는 그 후 이 고효율 셀을 적용한 고효율 모듈 제조는 물론, 이제 발전시스템 시공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명실공히 태양광발전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손극상 부장은 “태양전지, 모듈 생산시설을 갖추고 발전시스템 시공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당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우수한 제품과 책임시공으로 현장 검토 및 구조물과 지지대 설비, 배선, 계통연계 등 시공 전반에 걸친 모든 과정을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그는 “이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태양광 EPC 사업에 진출해 영남물류센터, 영암 F1 경기장, 제주도 태양광발전소 등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사업에서도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최근에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일본지점 개설과 JET 인증 획득으로 일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부장은 “이미 일본 내 소피아홀딩스 및 크레인힐인베스트먼트사와 협력 계약을 체결해 유통망 확보와 설치, 사후관리(A/S)에 필요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여서 일본시장 공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성솔라에너지는 국내 에너지관리공단인증을 비롯해 독일TUV, 미국 UL, 영국 MCS 등 태양광 모듈 판매에 필요한 주요 인증을 모두 획득해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의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적인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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