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⑨] 성공적인 일본 태양광발전 시장 공략팁
  • SolarToday
  • 승인 2013.05.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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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42엔의 고액 FIT와 재무 상태가 우량한 중소기업이 많아 내부 유보금 및 유휴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에 참가 자격자가 증가하는 것, 그리고 2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저금리가 바로 일본 태양광발전 시장이 각광받는 이유다.


실효 법인세가 40% 이상 되는 일본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은 발전소 설치에 관련된 세제혜택으로 코스트 일부가 공제되며, 1% 이하의 저금리가 20여년간 계속되는 상황에서 IRR 15% 이상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유보금이 있는 기업들에게는 마지막 낙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다. 사업의 관련성을 불문하고 식품회사, 골프장 경영회사까지 폭넓은 사업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또, 엔화라는 국제통화로 FIT를 받아들이는 일은 많은 외국 투자가로부터도 매력적으로 비춰지고 있어, 일본 기업의 내부 자금뿐만 아니라 해외자금까지 일본의 태양광 산업으로 흘러들어 오고 있다.


해외 기업들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한 핵심 요건


유럽에서의 실적과 활동을 발판으로 일본 진출에 희망을 갖고 진출했던 한국, 중국, 대만 기업인들로부터 고생했던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


예상했던 바였지만 필자는 “당신의 실수가 아니고, 일본이라고 하는 사회 환경은 유럽의 그것과 비교해 금융면에서 후진국이므로, 유럽과 같이 금융 인프라가 갖춰진 환경을 기대하면 시간이 걸린다”고 화답했다.


일본 내에서는 순수하게 비즈니스에 투자 및 융자를 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 이에 더해 일본의 국토는 산악지가 많고 수 MW 이상의 대규모의 태양광발전도 적은 편이다. 대부분이 500kW~2MW의 용량이다. 이에 소요되는 6억엔 정도의 금액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활용하지 않고, 착수금(은행 등으로부터의 융자, 차입이 아니고, 자사의 보유자금)으로 실시하는 사업자가 대부분이다.


즉, 유럽과 같이 SI나 Developer가 경영주와 협력해 SPC(특별 목적 회사)를 만들어 발전소 건설이 완료됐을 때 주식의 일부를 투자가에게 매각한다고 하는 방식과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 물론 그러한 케이스는 일본에서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경영주가 장기 보유하는 일을 전제로 한 발전소 프로젝트가 많은 것이 일본 시장의 특징이다. 일본인 경영주는 아무래도 신용할 수 있는 일본 대기업의 태양광 패널을 다소의 금액차이가 있어도 구입하길 희망한다. 신뢰성이 키워드인 것이다. 유럽에서는 납품 실적, 보증 내용, 회사 규모가 신뢰성으로서 해석되는 일도 있지만, 일본의 대기업 메이커와 거의 동등한 수준의 납품 실적, 보증 내용, 회사 규모를 가지고 있는 외국 기업이라도 다른 방면에서 신뢰성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어려움과 실질적인 해법


일본 진출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은 다음에 언급하는 세 가지다. 첫째, 다른 부분에서 신뢰성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 둘째, 믿을 수 있는 파트너(SI, Developer, Finance 회사)와의 제휴, 셋째, 금융상품 등으로 경쟁성을 향상하는 것(보다 싸고 대금 회수시기를 늘릴 수 있는 계약이행보증(Performance Bond)을 추가하는 것 등을 말한다) 등이다.


금융, 규격, 수익 모델 등에 있어 아직 미성숙한 일본 태양광 시장에는 아직도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그것이 시장의 지지를 받을 경우 골드러시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필자도 2~3개의 아이디어가 있어, 경영층에 지인이 있는 복수의 외국 모듈 메이커, 일본의 금융회사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필자가 일본 PV 시장의 비전을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겠지만, 필자의 생각에 일본 태양광 시장은 “시장을 이해하고, 적절한 방향으로 경영자가 용기 있게 돌진한다면, 성공이 약속되는 낙원과 같은 시장”이라고 생각된다. 이 낙원으로 이르는 입장권을 그동안 신세를 진 한국 기업이 하나라도 더 많이 입수하길 바라며, 그것을 통해서 시장의 경쟁이 촉진돼 태양광 산업이 건전한 발전을 이루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SOLAR TODAY 이 주 야 기자 (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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