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태양전지(Polysilicon, Metal Paste, Wet Process Chemicals)와 태양광 모듈(Frontsheet, Back sheet, Encapsulants) 제조에 쓰이는 화학 및 원자재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연구원은 “전력 부족이 최고조에 달하고 불안정한 원유가와 석탄 부족, 그리고 원자력발전이 불확실해지면서 태양광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자원들이 지속 가능한 전력 발전의 미래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며, “이에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에 쓰이는 화학 및 원자재 시장이 잡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들은 태양전지와 모듈에 대한 현지 기업들을 우선시하는 JNNSM 계획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JNNSM은 2022년까지 20,000MW에 달하는 계통연계형 태양광 전력(Grid-Connected Solar Power) 개발을 목표로, 태양전지 및 모듈에 있어 현지 기업을 우선으로 하는 제도를 시행해 인도를 태양광 제품 생산 허브 지역으로 변신시키고자 한다. 즉, JNNSM은 인도 태양광 제품 생산에 쓰이는 화학 및 자재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태양전지와 모듈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나 원자재들에 대한 수요가 2015년까지 해마다 평균 약 2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동 기간 동안 모듈 부품 역시 약 25%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지 기업 우선화에 대한 정부 계획과 가격 경쟁력, 더 신속한 리드 타임(상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태양광발전용 화학 및 자재들을 생산하는 현지 업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시장이 성장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한편으로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전지 및 모듈 완제품이 수입된다는 핵심 과제에 봉착했다. 중국 정부의 국영 지원 대출에 힘입어 중국 기업들은 낮은 생산비로 대량의 전지/모듈과 기타 부품을 빠르게 생산하고 있다. 백시트 생산에 사용되는 형석(Fluorspar)과 같은 특정 주요 원자재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도 독점함으로써 경제 선진국들의 경쟁사들 조차 폐쇄 위협을 가하며 중국 기업들은 더욱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연구원은 “더 신속해진 리드 타임을 이점으로 내세워 봉합재(Encapsulants)와 같은 제품에 대한 투자와 JNNSM을 통한 정부 지원이 중국과의 경쟁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며,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쇄신과 효율성 개선 역시 시장 확장을 더욱 지속시켜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지사(miok.lee@frost.com)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