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술력과 엄격한 품질관리로 모듈사들의 경쟁력 제고
1960년대 설립된 산코메탈 그룹은 40여년 동안 오직 리본 와이어 분야에 매진해옴으로써 그 전통과 신뢰도로 일본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1986년 업계 최초로 융착 도금 기술을 응용한 솔라 모듈용 리본 와이어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모듈 제조사의 제품 신뢰를 바탕으로 산코코리아를 설립했다.
산코코리아는 설립 후 SIX시그마 품질기법 도입을 통한 엄격한 생산 및 품질 관리, 일괄 공정 체계 구축을 통한 비용 절감 및 고객별 특성화된 제품 생산을 통한 혁신적인 생산 공정 등의 노력으로 한참 어려웠던 시장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기술개발, 대경권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R&D,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산업 등의 국책과제에 참여함으로써 꾸준히 PV 리본 제품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꾸준한 상승세로 시장 점유율 확보
“리본 와이어 시장의 경우 과잉경쟁 상황으로 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제살 깎아먹기의 처절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구한규 팀장은 모듈사는 물론이고 부품소재 업계도 여전히 바닥까지 치달은 불황 속에 헤매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 시장에서 생산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산코코리아 역시 2011년 대비 지난해에는 6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지난해 대비 2.5배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불황기에 진입한 것을 감안하면 산코코리아의 성장은 그 폭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꾸준한 시장 확장도 놀라운데 이제 역으로 일본에 고품질의 원자재를 공급하고 중국, 대만, 인도 등에서 PV 리본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는 점은 산코코리아의 전략적인 활동 내역을 보여준다.
모듈의 효율 및 생산성 향상
산코코리아는 태양광 리본 와이어, 버스바를 주력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산코코리아의 주력 제품인 태양광 리본 와이어는 40여년 동안 오직 리본 와이어만을 생산해온 산코메탈의 기술력과 장기 신뢰성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접착력이 타사 대비 탁월할 뿐만 아니라 리본의 포화도를 높여 모듈 효율 상승의 가능성을 상승시켰다.
이 외에 균일한 도금층의 두께와 불량 제로를 실현시킨 높은 생산성은 산코 리본 와이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구한규 팀장은 “리본의 경우 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가격만큼 품질경쟁도 심하기 때문에 가격, 품질, 장기 신뢰성 등의 조건에 모두 합당한 당사가 큰 강점을 가진다”고 자신했다.
산코코리아는 그동안 태양광 리본으로 상당히 다양한 라인을 시장에 출시해 왔다. 모듈 원가 절감을 가능케 한 리본, 모듈 효율을 높인 고효율 텍스트 리본, 고접착 솔더 리본 등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된 제품 개발을 통해 모듈사들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왔다.
“해외 시장 진출 앞당기고자 한다”
“부품소재 업체들 중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해온 곳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모듈의 경우 20년 정도가 그 워런티 기간으로 산코메탈의 건재함은 리본 와이어 시장에서 장기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 같은 자신감으로 올해 산코코리아는 해외 시장 진출을 앞당기고자 한다. 현재로서는 국내 시장이 산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일본, 인도 등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할 예정이다.
구 팀장은 “하반기부터 시장이 살아날 거라는 예측이 많은데 아직까지는 기대만큼 큰 움직임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올해 4분기 내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업황이 좋아질 것에 대비해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킨 고효율 제품 개발을 계속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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