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F 테들라 제품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 목표”
빠른 판단과 역량 집중으로 급변하는 태양광 시장에서 빠른 대처력을 보여주고 있는 에스에프씨는 2011년에 백시트용 광폭 무진 설비가 도입된 세계 수준의 신축 공장을 홍성에 준공하고, 중국 소주에 지사를 개설해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노력으로 굴곡진 시장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장기간의 백시트 사업으로 고객들과 신뢰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구소 확대 개편 및 품질부서를 강화하는 등 내실을 기하는 업체로 거듭남은 물론 기술력을 갖춘 영역으로 회사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가의 고품질 제품 출시로 불황 타개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생산량이 30~40% 가량 늘었다. 최근 다시 활기를 되찾은 태양광 시장에 발맞춰 공장 증축을 준비하는 등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오승섭 부장의 언급처럼 에스에프씨는 올해 상반기에만도 이미 주문이 밀려와 전 직원들이 주말 근무를 할 정도라고 한다.
사실 에스에프씨는 2011년, 2012년 연속 침체된 시장 상황의 영향으로 고전을 했고 모듈사들의 과도한 가격인하 요구로 자구책 마련에 고심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저가의 고품질 제품을 연달아 출시함으로써 오히려 시장에서 그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이는 빠른 대응력으로 유명한 에스에프씨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승섭 부장은 “아직까지 모듈사는 물론이고 부품소재 업체들도 상당한 어려움 속에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업체가 양분화되고, 난립하던 업체들 역시 많이 정리됐다고 본다”면서, “다행히 당사의 경우 정상적인 거래가 상당히 살아나 생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시장 기반으로 일본 시장까지 진출
에스에프씨는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인도, 유럽, 일본, 미국 시장 등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이 중 중국 시장은 에스에프씨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저가의 제품들이 활개를 치면서 국내 시장이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파악해 에스에프씨는 해외 시장으로 일찍이 눈을 돌렸다.
오 부장은 “중국 시장이 향후 4GW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이에 나아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JET 인증을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에스에프씨는 모듈사의 JET 인증을 보다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개별 백시트에 대한 단품 인증을 국내사 최초로 받아낸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모듈사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모듈사에서 에스에프씨의 백시트를 적용해 JET 인증을 다수 진행 중으로 하반기부터는 에스에프씨의 백시트를 적용한 많은 모듈들이 일본에 설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저히 품질 수준 유지할 것”
에스에프씨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PVF 테들라(Tedlar) 단면불소(TPE) 제품은 최근 양면불소에서 단면불소 쪽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인식한 에스에프씨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모듈로 생산된 이래 20년 이상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 부장은 “중국에서도 저가의 백시트를 이용한 모듈이 5년 이상을 버티지 못한 채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으로 최근에는 테들라를 이용한 제품 생산에 많은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모듈로 만들어져 2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당사의 기술력을 고객들로부터 먼저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에프씨의 PVF 테들라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이고 올해에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듈의 효율 향상을 도울 고기능성 제품 출시를 통해 상반기의 수요를 하반기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오승섭 부장은 “당사는 철저히 품질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향후에도 가격은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모듈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기능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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