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 적용 가능한 시장 가격 책정이 관건”
제이앤알은 태양광 모듈용 부품소재 전문 수업업체로 현재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소재 HUBER+SUHNER사의 케이블, 태양광 정션박스, 커넥터 등의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음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광 백시트 전문기업인 메디코(Madico)사의 공식 수입업체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국내 태양광 모듈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객사의 니즈를 공급사에 반영하게 하는 등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보다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국내에 소개해 태양광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다양한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20~25년 이상의 긴 수명
제이앤알이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태양광 백시트는 미국 메디코사의 제품으로 메디코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윈도 및 특수 필름 전문 제조사로 태양광 분야에 있어서는 20여년 이상의 시간 동안 고기술력 제품 개발 및 생산의 개척자로 인정받고 있다. 메디코는 백시트 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여개의 글로벌 모듈사 중 7개사를 고객으로 둘 만큼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모듈은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백시트와 같은 부품소재의 내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재현 대표는 “현재 시장에서는 불소 계열의 PET 제품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메디코의 백시트는 필드에서 20~25년 이상 유지되는 긴 수명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디코가 출시한 제품 중 ‘Bright Whate Color’ 제품은 EVA층이 밝은 화이트 층으로 코팅돼 모듈이 햇빛을 받았을 때 흰색의 성질이 빛을 반사시켜 셀 쪽으로 흡수되게 돕는다. 이를 통해 미세하지만 효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더불어 ‘Protekt HD’는 비용 효율적이며 고기능성 제품으로 백시트 구성층의 수를 줄임으로써 모듈 시장에서는 얇은 두께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메디코가 공급하고 있는 모든 백시트 제품은 자외선 및 악천후에 견디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효율 상승을 돕고, 접착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살아남기 위한 전쟁
제이앤알은 설립 시기가 2010년으로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다. 주로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아직까지는 태양광 산업의 불황을 크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시장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을 갖고 있었다.
김재현 대표는 “현재 시장은 가격 경쟁이 심화된 상황으로 단가 인하 압력이 세다. 그러한 경향은 특히 국내에서 두드러진다고 본다”며, “당사는 현재로서는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의 치킨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급사와의 시장 적용 가능한 가격 협의가 가장 큰 관건이다”고 언급했다.
가격 문제 외에도 제이앤알은 태양광 부품소재 전문 수입업체로서 한국과 공급사들과의 비즈니스 문화 차이도 사업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김 대표는 “한국은 무엇이든 빠르게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데 해외 공급사들에게 가격은 물론이고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설득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중간 역할자로서 제이앤알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내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올해는 더욱 활발히 국내에 메디코의 백시트 제품군과 HUBER+SUHNER사의 부품소재 제품 홍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업계는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부터 모듈 업체들이 많이 정리됨으로써 향후 전망 또한 밝아지고 있는데 이에 더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당사는 향후 더 많은 고객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선진기술을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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